우리 모두 꼴찌 기러기에게 박수를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6
하나 요한슨 지음, 문성원 옮김, 케시 벤트 그림 / 시공주니어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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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늘 과거속에 나는 꼴찌는 아니었다는 식의 어른들의 호언장담처럼. 

여기에 등장하는 꼴찌 기러기는 조금 약해 보이기도 하고 

뭔가 어수룩해 보인다. 그래도 꼴찌를 벗어나려는 노력을 한다. 

아니, 꼴찌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역발상을 실행하려고 한다. 

조금은 의도가 보이는 얘기라고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그럼에도 꼴찌 기러기는 사랑스럽다.  

늘 등수를 매기고, 상을 줘서 분류해내는 시스템에 사는 불쌍한 우리 

아이들에게 특히 분류에서 밑으로 쳐지는 많은 아이들에게 소망이  

되었음 싶다.꼴찌이기에 뭔가 더 잘하는 거..그런 거를 찾아줄 수 있는 

눈이 어른인 내게 있었음 정말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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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톨로메는 개가 아니다 사계절 1318 문고 36
라헐 판 코에이 지음, 박종대 옮김 / 사계절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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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치료에서 추천한 책이었다. 

중학생정도, 초등 고학년 정도면 충분히 이해할 만한 내용이다. 

바르톨로메라는 난장이가 겪는 인생역정, 태어날때부터 장애와 가난에 갇혔지만 

사실은 글과 그림에 재능이 있었던 아이. 공주라는 절대권력앞에서 개로 분장하고 

개흉내를 내지만 결코 자신을 포기할 수 없었던 사람 

결국 그를 사랑하고 인정했던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탈출성공.. 

자신이 개이어야 하는 상황에 처했을때, 스스로를 포기하도록 압력이 주어지고 

그럴 수밖에 없을 것 같아 보일때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능력.  

이런 어려운 주제인지  쉽게 알기는 어렵겠지만 비슷하게 짐작은 할수 

있을려나..암튼 재밌는 이야기 흐름에 쉽게 읽히기는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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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인형의 집 푸른숲 작은 나무 14
김향이 지음, 한호진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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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만들어낸 인형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맨 뒷 부분에 이야기에 등장한 인형들이 하나씩 그 사연들을 떠올리게 하면서 등장합니다. 

셜리템플이 누구냐고 3학년인 딸내미는 묻더군요. 

인형의 집을 가져보리라고는 한번도 꿈꿔 본 적이 없었습니다. 

오래전 공책한 권을 다 오려내고 그림그려서 종이인형 집을 만든 적은 있었지만요.. 

딸이 어릴때 한번 욕심을 냈었지만 너무 가격이 비싸 엄두를 내지 못했었습니다. 

그렇다고 만들 재주도 없었구요. 

그런데 그렇게 만드는 분이 있었더군요. 그것도 너무나 예쁘게.. 작품같이.. 

책을 다 읽은 딸이 이번 여름 방학엔 인형을 만들고 싶다더군요..어이쿠 싶었죠. 

결국 제 숙제가 될 모양입니다. 넘 이쁜 인형들을 봐서.. 실망하면 어쩌나 벌써부터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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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못 타는 아이 - 라울 따뷔랭
장 자끄 상뻬 지음, 최영선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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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치료수업을 듣는데 권장도서였다. 

독서선생이 만약 책을 못 읽는다면 아마 이런 일이 일어났을꺼다. 

자전거 만물박사가 자전거를 못탄다는 거. 

사실 두 일이 별개의 일이며, 자전거를 타려는 숯한 노력의 결과로 자전거 정비 

기술자가 된 것과 같은 건데..숨기려다가 비밀이 되었다기보다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비밀..어느 순간 자기 스스로도 더이상은  

드러낼 필요가 없어진.  

내가 아는 과외선생이 어느 순간 일류대 졸업생으로 변신했던 것도 같은 거.. 

그 과외샘을 너무나 좋아했던 어느 학부모가 만들어낸 말이 일파만파로.. 

그치만..결국 학부모는 일류대졸업생이 아니라 잘 가르치는 선생이 필요했던 

거니까 불평이 없을 수도 있는 일이고.. 

자전거가게 손님은 그걸 잘 타는 지와는 상관없이 잘 탈 수 있게 고쳐주면 

되는 건데.. 

우리는.. 꼭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서운  편견이다 어쩌면.. 

그것을 가르치거나 그것을 고치는 사람은 그것을 잘 다루거나 타거나 잘 해야 한다는.. 

짧은 내용과 단순한 구조..하지만 정말 사랑스런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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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에게 글쓰기를 배우다
박현찬, 설흔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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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짜게 점수를 줬는지도 모르겠다. 

사실..내용은 아주 재미있다. 

다양한 연암선생님의 글도 나온다. 

글쓰기의 기본에 대한 설명도 정리된다. 

그러면 좀더 후하게 점수를 줬어도 되지 않았을까? 

특히 고전의 인물을 이리도 생생하게 실제의 세계로 불러 들여 왔는데.. 

 하지만 아쉬운 점이... 

서평을 보고 기대에 차서 골랐기 때문이다. 

글쓰기 대한 어떤 큰 가르침이라면 좀 아니었다. 실용적인 방법을 가르친 것도 

아니고 내겐 글쓰기의 철학이라고 할까 좀 광범위하고 덜 구체적인 내용이었다. 

게다가 연암의 실제 글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거기에 실린 글들은 너무  

조각조각난 부분들이어서 역시 그 실체를 드러내기에 부족하고 넘 아쉬웠다. 

그저..역사속 선비가 실감나게 그 심리까지 따라가게 잘 짜여진 소설로서는 

아주 근사했다..  

나중에...연암의 글들을 읽고 나면 아마도 다른 평가를 내릴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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