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Book] 리버보이
팀 보울러 지음, 정해영 옮김 / 놀(다산북스) / 2013년 1월
평점 :
판매중지
고집불통 화가 할아버지와 수영을 좋아하는 손녀딸 제스의 아름다운 이별이야기...
신파로 흐르지 않고 삶과 죽음 그리고 이별에 대해서 담담하고 아름답게 그려낸다...
불안정한 청소년을 위한 성장 소설로도 어른을 위한 동화로도 손색없다...
30년쯤 전에 이 책을 읽었다면 30년동안 무수히 반복했던 이별들에 매번 당황하지 않고 보다 덤덤히 마주할 수 있었을까?
흠... 아이들에게 종이책으로 선물하곤... 종종 몰래몰래 훔쳐 읽어야겠다...
바다는 그녀에게 관대했다. 그녀는 축 늘어진 몸을 이끌고 마지막 힘을 내 헤엄을 쳤다. 그리고 간신히 해안가에 닿았다. 그녀는 선착장을 발견하고 그곳으로 가서는, 부들부들 떨리는 지친 몸을 땅 위로 간신히 밀어 올렸다. 바다 저 멀리 수평선 위로 태양이 거의 몸을 포개고 있었다. 이제 날은 저물어가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여정이 끝났음을 알았다. 할아버지의 여정이 끝난 것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