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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일독백서 기적의 독서법 - 내 아이의 미래를 바꾸는
이인환 지음 / 미다스북스 / 2012년 9월
평점 : 
얼마전 리디북스에서 세계 책의 날을 맞아 무료로 한달간 대여해준 책이지요.
평상시 같으면 이런 자기개발서틱한 빤한 제목의 책은 안읽었겠지만... 무료라서... 게다가 대여 만료 몇일전에 아까운 맘에... 숙제하는 느낌으로 읽었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괜찮은 책이군요...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책의 제목은 잘못지은것 같습니다. 제목만 봐서는 자기개발 관련 독서법 특유의 이딴책을 요딴 방법으로 휘리릭 휘리릭 읽으면 하루에 몇권을... 그렇게 몇년만에 몇천권을 읽었더니 이렇게 성공했어요~ 그런 내용일꺼라고 고런 팁도 아니고 가이드도 아닌 요상한 정보만 가득할꺼라고 생각했는데...
정작 책내용은 현업 독서논술 지도사의 차분한 어린 자녀용 바람직한 독서법 안내 책이로군요.
그래서인지 꽤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어려서부터 나름 독서에 익숙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와서인지 더욱 간과하기 쉬웠던 혹은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자녀들 독서 지도법들은 많은 참고도 되었구요.
부모가 독서 교육에 너무 과몰입한 나머지 너무 교훈에 집착하지는 않았는지... 독서량에 집착하지 않았는지... 독서을 통해 얻게될 학업 능률 향상에 너무 목을 매지 않았는지... 책을 읽고 아이다운 시점으로 허를 찌르며 물어오는 질문에는 어떻게 답해야 할지... 독서 교육의 중요성 때문에 정작 더 중요할 독서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리고 있는건 아닌지... 등등을 현장 경험에서 오는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차분히 다시 생각해보게 해줍니다.
물론 앞부분에서 교훈에 너무 집착하지 말자면서... 후반부에 다들 아는 토끼전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을 가지고 면접 보는 수헙생에 연결시키는건 그렇다해도 거란군을 협상으로 물러가게한 서희선생을 넘어 FTA 협상에 까지 연결시키는 오버스러운 부분도 있긴 합니다...
그래도 독서에 익숙한 나머지 자녀들에게 무조건 많이 읽다보면 요령도 스스로 깨우치는거지라고만 생각하셨던 분들 읽어봄직한 책입니다.
여담으로 지금 같은 마케팅을 위한 자극적인 제목보다 부제인 '내 아이의 미래를 바꾸는 독서법' 정도가 훨씬 판매에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