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성석제 지음 / 창비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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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책이다

책이란... 독서란 읽고나서 여운이 남고 감동이 서서히 밀려오고 덮고나서도 생각나고 읽으면서도 뒷장을 들춰 다시 봐주고 혹여 그림이라도 있으면 한참을 쳐다보게 만드는것이 좋다 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책은 멋지다 성석제는 이렇게 말했다 반푼이 황만근을 빌려서 아픔을 들춰주고 웃음을 안겨주고 과거를 생각하게 하고 회개를 기도하게 했다

성석제의 그 어떤 소설보다 뛰어난 작품집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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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돌아왔다 김영하 컬렉션
김영하 지음, 이우일 그림 / 창비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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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이따아아.. 얼마전 인기리에 끝난 '천국의 계단'이란 드라마에서 주인공 최지우의 이복오빠인 신현준이 안구를 주기위해 자살하는 장면에서 나온 명대사다.

'오빠가 돌아왔다' 이 작품을 선택한 큰 이유도 오빠가 돌아왔다라는 제목때문이었다

표제작 오빠가 돌아왔다는 무너진 집안 소위 말하는 콩가루 집안에 대한 이야기이며 이시대 가정들에게 던지는 메세지이다. 이혼한 부부 폭력적인 아버지 맞고자란 문제아아들 보고듣고배운것이 그런거밖에 없는 막내딸... 거기에 오빠를 따라 집에 들어온 못난이 미성년자 소녀

극단적인 가족구성원들이 펼치는 어두운시트콤같은 분위기가 소설전반에 걸친다

열정적이고 열이 많이 나고 열받지만 그것들을 다 냉소로 마감해버린다

다른 소설들에서도 마찬가지이고 '너의 의미', '마지막 손님', '너를 사랑하고도' 같은 작품들에서는

시각적인 소설의 분위기가 풍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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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전당포 살인사건
한차현 지음 / 생각의나무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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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데 매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일주일에 하루 정도 시간을 내서 짬짬히 봐서 그런가(군인이외다) 앞의 내용이 기억이 나질 않아 들여다 보고 다시 읽고 그런식으로 거의 독서가 아닌 하나의 텍스트를 가지고 공부를 하고 난 느낌이다

한차현의 소설은 전작들을 읽어 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일단 묘사에 치중하면서도 주관적인 시선들을 계속해서 쏟아내고 있다 작가가 스스로 밝히듯 오래된 무좀을 강력한 무좀약물에 담가뒀다 생살까지 벗겨지는 것처럼 너무 과하면 못하니만 못하다는 것 또한 서로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신한 묘사와 신선한 발상은 읽는 중간중간 놀라게 하고 계속 책을 잡고 있게끔 만드는 힘이 있다

다음 소설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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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사계절 그림책
울프 에를브루흐 그림, 베르너 홀츠바르트 글 / 사계절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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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다. 것두 몇장 되지 않는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이다. 게다가 똥에 대한 이야기다. 이 그림책을 난 서점에서 선채로 5분도 되지 않아 다 보았다. 유쾌한 똥 이야기군..하하 웃으며 서점을 나왔다. 몇걸음 가지 못하고 도로 서점으로 들어와 이 유쾌하고 유쾌한 똥 이야기. '누가 내 머리에 똥쌌어?' 를 다시 보았다. 각종 동물들의 똥 똥 똥 똥은 지저분한게 아니다. 똥은 우리 몸의 배설물일 뿐이다. 이 그림책을 다시 보고, 또 보고 있노라면 똥에 대한 작가의 깊은 성찰이 느껴진다.

길을 걷다가 비둘기똥을 맞아 본 일이 있는가? '누가 내 머리에 똥쌌냐?'고 암만 물어도 저 비둘기는 벌써 날아가고 없을 것이다. 이 유쾌한 똥 그림책은 우리에게 급할 때 찾는 개똥과 닽은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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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수 판화달력 - 관계 - 2003년도 탁상용
이철수 그림 / 문학동네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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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해전에도 이철수 판화달력을 책상위에 놔두고 본적이 있었다. 그 때는 어느 잡지의 부록으로 얻은 것이었다. 작년에도 이철수 판화달력을 갖고 싶었지만 구하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었다. 올해는 구하고야 말았다. ^^

이철수 판화의 여백과 한줄 글귀를 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하얀 여백때문인지 깨끗해지는 기분마저 든다. 도시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맘을 잘 표현해내는 작가의 글귀를 보면 감동을 얻게되고 아 나도 이럴때가 있었지 하는 감상에도 빠져들게 된다. 도시를 산책하는 우리 산책자들에게 이철수 판화의 여백은 큰 힘이 되는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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