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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응과전복
현대 한국 영화의 어떤 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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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제를 전복시킨다는 영화적 상상을 해본 적이 있다. 그 체제에 순응하며 살아가던 민초들이 하나 둘 일어나 희생하고 싸워나가며 결국 그 체제를 전복시키고 승리한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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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들의 어떠한 경향을 다룬 담론이라면 무릇 다룸직한, 다룰 수 밖에 없는 #박찬욱 #이창동 #봉준호 의 영화들에 대한 소소하기도 하고 그렇구나 하기도 하고 아 그랬구나 라는 영화를 본 소회들이 펼쳐진다
복수란 구원에 대하여, 가족의 금기가 무엇인지, 관습의 경계 뭐 그런것들에 대한 또 다른 것들에 대힌 물음과 답.
한국 영화를 좋아한다.
90년대 부터의 영화들이 기억에 비교적 선명하게 남아있기에 꺼내보면 그땐 관습과 무관습, 홀로 혹은 패거리들의 이데올로기가 아무렇지도 않게 소비되었던 것 같다.
그런 무심하지 못했던 산통들을 겪고 나서 태어난 영화들이 어떻게 자라고 있는지 그러한 물음들이 이 책에 계속 되고 있는 듯하다.
현재진행형인 산통.
그 끝에는 모험가들의 연달아 태어날테지요.
거대한 괴작의 탄생을 기대하며 급히 책을 닫는다.
#을유문화사 #김영진
#오아시스 #올드보이 #살인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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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한/일 각본집
고레에다 히로카즈 지음, 정미은 옮김 / 플레인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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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각각의 아버지 각각의 어머니 그리고 서로 다르지만 같은 아이가 그 상황에 느꼈을 감정이 생생히 다가왔습니다 각본집을 읽고 다시 영화를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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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노동이 그러므로 어떠한 이유로든지 정당하게 이루어지고 그에 합당한 댓가와 함께. 나의 노동이 세상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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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동안 360권의 책을 읽었군요. 아니 샀네요, 아직 다 읽지도 못했습니다. 죽을때까지 읽고 싶어요. 함께해요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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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만화 열린책들 세계문학 7
이탈로 칼비노 지음, 김운찬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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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졌다는 것은 당시에 이미 나의 외부에 대한 고통스러운 열정이었으며,

자신의 외부로 달아나고 싶어 안달하는 자의 초조함이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렇게 그 당시 나는 죽도로 사랑에 빠져 시간과 공간속에서 방황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_공간의 형태

 

상 상 초 월 ...

 

지금껏 읽어왔던 그 어떤 상상보다도 환상보다도 황당함 보다도 뛰어난 만화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처음에는 그런 사실을 몰랐습니다 - 크프우프크는 분명히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만약 누군가가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예측해 보려 했다면 예상할 수도 있었다는 말입니다.

                 

                                                       _얼마 내기 할까

 

크프우프크 Qfwfq (소설 내내 등장하는 주인공인 이 남자의 이름 또한 환상적이며 상징적인 존재라더군요. 좌우대칭의 발음하기 힘든 시각적

이미지의 이름이지만 구체적인 형상은 상상하기 힘든...그래서 역설적으로 모든 가능한 형태를 동시에 지닐 수 있는 존재.)라는 화자의 25가지

 이야기가 독립적이면서 이어져 있는데 이 작품에서 계속 다루어지는 우주라든가 절대적 환상,

다양한 모티브들, 황당무계할 정도로 가공적인 사건들을 보자면, 오 히 려

이 작품에서의 환상은 현실에서의 거리두기, 현실에 뿌리를 내린 환상, 다양하지만 결국 하나의 현실을 이야기 하고 싶었다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세상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듯이 작가는 현실을 평면적으로 보지않고 거리를 두며 끊임없이 이동하며 바라봅니다.

그렇다고 세상 한 많은 어쩌고 하며 비틀지도 않고 까지도 않고 그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사이의 제대로 포착하기 어려운

현실을 다양하게 잡아내고 이미지를 살리고 환상이라는 수단을 적절히 이용했다는것이 맞을 겁니다.

 

각각의 이야기들에는 물고기 할아버지, 색깔이 없는 시대, 기호학, 끝없이 할 수 있는 내기 게임, 달의 딸, 유사분열, 공간의 형태 등등

별의 별 얘기들이 존재 합니다. 하나하나 흥미진진....하진 않지만, 대부분 흥미진진 하다고 자신 할 순 없고... 암튼 색다릅니다.

 

기존의 은하계를 여행했다던 히치하이커들이나 아님 B급영화'고무인간의 최후' 베르베르의 인간, 나무 등을 읽어보신 분껜 꼭 권합ㄴ디ㅏ.

 

 

"정말이야?

 

왜 너한테 거짓말을 하겠니? 가자, 내가 널 밖으로 데리고 갈께

 

"아니야, 니가 앞장서. 내가 뒤따라가겠어"

 

그렇지만 난 널 다시 보고 싶어 미치겠어

 

"넌 그냥 내가 좋아하는 모습으로만 나를 다시 볼 수 있을 거야..

앞장서서 가, 뒤돌아보지마"

 

그녀가 밖으로 나간다면, 최초의 혼란한 순간만 지나면,

색깔들에 적응하고 만족해할 것이라고 나는 생각했지요.

또 내가 좋은 의도로 거짓말했다는 것을 이해하리라고 생각했답니다.

 

                                         _색깔없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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