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motoven > 박수근 * 시장






몇년전에 언니랑 박수근 전시회에 간적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호암 갤러리였던 기억이 나는데,,
'박수근은 참으로 따뜻한 작가다'라는 느낌을 그림 전체에서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가 그린 그림은 소시민의 삶의 단편들이었고,
그 안에 나오는 그의 모델이 되는 소시민들은 힘겨운 생을 살아나가는
그 시대의 대표적인 얼굴이었기 때문입니다.

<시장>이라는 그림에서 모델들은 모두 등을 돌리고 저마다의 할일을 하고 있습니다.
누구 하나 카메라에 의식하는 사람없이 한가한 시장 풍경을 만들어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모시 저고리를 입은 사람들의 시원한 모습처럼,
아이들에게 그림 동화를 직접 그려 주었던 박수근표 동화책이 2층 전시장에서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쿨한 작가의 풋풋한 그림은 우리 마음까지 따뜻하게 해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한편 올려봅니다.

연말 피곤해도 따뜻한 하루 됩시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