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싸기 힘든날 - 장애를 이해하기 좋은 책.

똥 싸기 힘든 날 ㅣ 함께하는이야기 1
이송현 지음, 조에스더 그림 / 마음이음 / 2018년 1월

오랜만에 너무너무 추천하고 싶은 책이 생긴 거 같아 기분 좋네요.
제목이 너무 재밌어요
똥 싸기 힘든 날~

겉표지부터 느껴지는 긴박함이라니..

어떤 이야기일지 너무너무 궁금하게 만들더라고요.

​

거기에 누구나 재밌게 생각하는 주제 똥이라니..

너 참.. 읽기도 전부터 맘에 든다.

똥 마려운데 꾹 참아본 경험이 있다면
더더더 실감 나고  재미나게 읽지 않을까 싶어요
그렇다고 이 책이 그저  마려운 똥 참는 이야기는 아니라는 거.

수영선수였던 형이 어느 날 갑자기 사고로 장애를 갖게 되네요.

하반신 마비 장애를 가진 형이 운전면허를 따고 처음으로 부산까지 가는데.

그 차 안에서 생기는 일을 너무나 재밌게..

그러나 현실성 있게 이야기를 해주고 있어요.

그래선지 ~ 처음으로 장애 그 불편함을 함께 느껴볼 수 있는 책이 아니었나 싶어요.

우리에겐 그저 일상인 화장실 가기가 책속에서 이렇게 어려운 일이었나..싶을만큼

저 역시 배를 부여잡고 읽게 만들었어요.

때론 아이를 데리고 다니면서 장애인 화장실을 사용하기도 했는데.

책을 읽으면서 얼마나 뜨끔했는지.

이제는 사용하지 않도록 하기!! 정말 이거 하난 꼭 약속했답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게.

신나게 웃으면서 읽었는데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남는다는 거.

지금까지 장애를 바라봤던 시선이나 생각을

다르게 변화시킬 수 있는 책이더라고요.

정말 아이들에게 강력 추천해주고 싶은 책..

올겨울방학 우리 집 추천 책이 되어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