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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품은 집 ㅣ 문학의 즐거움 53
조경희 지음, 김태현 그림 / 개암나무 / 201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팔만대장경과 장경판전은 세계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 문화유산이에요
팔만대장경만 문화유산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이번
기회에 잘 알게 돼서 좋더라고요

장경판전에 관한 이야기라고 해서.
팔만대장경을 보관하는 건축물에 대한 이야기인가
했는데.
장경판전을 짓는 내내.. 함께 성장하는 소화를 보게 되네요
그래서 읽는 동안
장경판전이라는 커다란 바람을 만나게 해주는 거 같아요.
세계문화유산이라는 이름의
장경판전을 접했다면.
아~~ 참 훌륭한 건축물이네.. 했을 텐데.
이야기가 있고..
삶이 있어 책이 더 따뜻하게 다가오네요.

책 속에서 연화문이라는 게 나오더라고요.
연화문?
종 모양을 한
문인데.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춘분과 추분에만 볼 수 있어..
현재도 많은
사진작가들이 찾는다고 한다
그래서 참 궁금했다.
지분의
그림자와 문기둥의 그림자가 하나로 어우러져 만들어지는 연화문의 그림자
검색을 해보니. 사진으로 남겨놓은 것이
있어..
주소를 적어본다.
http://m.blog.naver.com/ccr6402/20174788977
2년이란 시간 동안 장경판전을 만들면서 복을 짓는다는 공양주 보살 아주머니.
나무 다듬는 일마저 급한
성격에 그 결이 곱지 못하다는 깐깐하고 우직한 대목장 아저씨.
잘하는 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 잘 보이고 싶은
어린아이 같은 춘섭이 아저씨도.
그저 낮은
사람들이다.
양반이 아니면 함부로 키울 수도 없다는
능소화!
그 능소화를 빌려 딸의 이름을 지은 소화의
아버지.
소화의 이름에서.
이미 하고 싶은 모든 걸
말하지 않았을까?
너는 그냥 소화가 아니라...... 능소화야!
그러니까 여자라고.....
혼자라고 꺾이지 말고....
능소화처럼.....
고귀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