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소리 - 청소년 인성보감
방철 엮음 / 토마토북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아이 책상에 이 책을 올려놓는다면..

분명..엄마는 또~~ 잔소리 할텐지..

 

때론 말이 아니라..글로..차분히 전해줬음 하는 말들을 담아 낸 책..

-청소년 인성보감 잔소리-

 

 

 

 

작은 호흡의 글들을 읽으면서.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 어려운 글도 없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고..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잔소리라는 말이..

귀에 딱지가 앉도록 하는 말이 아니라.

날 사랑하기에 하는 말임을 깨닫는다면..참 좋으련만.

 

이렇게 말하는 나 역시도..잔소리는 잔소리로 들릴뿐이니..

책의 도움이 절실한건..아이가 아니라 엄마부터 인듯 하다.

 

 

 

 

사람마다 같은 책을 읽어도 밑줄을 긋는 부분은 다 다르다고 하더니.

칭찬에 서툴고 인색한 나는 칭찬부분에서 밑줄을 긋는다.

 

그래..칭찬이란게 하는것도 어렵지만..칭찬을 듣고

무어라 표현해야 하는건지..아는것도 어렵구나..

 

칭찬에 인색하기만 한게 아니라..

나는 그간 칭찬받는 일에도 참 서툴게 행동했구나~라는걸..이제서야

알다니..거참..늦어도 너무 늦다.

 

 

그런데..이책의 제목이 잔소리라니..

잔소리는  필요이상으로 듣기 싫게 꾸짖는 말이라고 했는데.

제목이 잘못된게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지은이를 떠나 두 딸아이의 아빠로 적어내려간듯한 이 책은..

좋은 글을 만나면 사랑하는 딸아이에게 전하고 싶은 아빠의 글이라는 점에서.

잔소리가 맞을수도 있을거 같다.

 

조금은 거창한 잔소리, 조금은 듣기 좋은 잔소리

잔소리지만 다시 듣게 만드는 잔소리.

 

자기 자신에게 쓰디쓴 잔소리가 하고 싶은날.

말없이 펼쳐 읽을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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