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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내 손을 잡아 ㅣ 라임 향기 도서관 11
이성 지음, 김정미 그림 / 가람어린이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라임향기도서관 시리즈 11번째 이야기
-괜찮아, 내 손을 잡아.
읽으면서 아이가 되어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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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한 또래의 아이를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이 나이의 아이들이 얼마나 남자아이, 여자아이를 가르고 노는지
막상 더 많은 관심을 갖는 나이면서.
오히려 더 모르는척하는 새침데기들이라는 사실이
눈에 뻔히 보이지만.
모른척해주어야 할 나이라는 걸 안다.

예쁘게 그려진 책의 그림도..
간간이 그려지는 귀여운 삽화도..
책을 읽는 내내.. 초등학생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힘을 준다.
말 못 할 고민이란 걸 끌어안고 있는 아이들.
때론 그 고민 때문에 저 아이와의 동질감이 생긴다는 게..
한편으론 안쓰럽고.
또 한편으론 이해가 되기도 한다.
책 속에서 아이들은 어른들의 이혼으로 인해 고민한다.
어른들은 어른들의 일이라고.
아이들의 고민을 그냥 무시하기도 한다.
아니 어쩌면.. 아이의 고민을 신경 쓰지 못할 만큼.. 어른들도 힘든 상황일지도 모른다.
사실 이렇게 변명을 해주고 싶었다.
너희들의 고민이 작아서가 아니라.
그 고민을 만든 어른들도 이유가 있었다고 말이다.
책을 읽으면서..
아이가 성장해가며 겪을 다양한 고민과 걱정을..
나누고 이해할 수 있는 진정한 친구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된다.
아이들의 일이라고 아이들의 고민이라고 작게 여기기에 앞서.
아이가 그 문제들을 통해 성장해 가길.. 이 책이 응원하는 듯하다.
<<출판사에서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