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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는 꿈을 꾼다
미즈노 케이야 지음, 신준모 옮김, 텟켄(철권) 그림 / 살림 / 2015년 9월
평점 :
"꿈은 도망가지 않는다. 도망치는 건 언제나 나일뿐"
외롭고 슬프고 괴로울 때도 있지만..
그래도 나는 꿈을 꾼다.

표정없는 사람들 속에 웃는 얼굴 하나가 숨어있습니다.
머리에 꿈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무표정, 혹은 삶에 찌든 표정의 사람옆에서
확연히 다른 표정으로 꿈은 서있습니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쳐 버릴수도 있는 한컷의 그림처럼.
지금 누군가는 꿈을 그렇게 지나쳐 버리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꿈을 이야기 하는 책이라기에.
꿈을 이룰수 있게 하는 책일꺼라고.
그래도 꿈을 꾼다라고 하기에..
꿈을 꾸라고 말하는 책인줄 알았습니다.
그는 꿈을 잊고 살았고 잊은채 살아가다 죽음을 앞에 두었습니다.
그런 그가 말을 합니다.
꿈이란 무엇인지..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꿈이란걸 이루어야 한다고.
이루지 못한 꿈따윈 꾸는게 아니라고 강요받는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겐
꿈을 그저 간직한다는건 바보 같은 일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대의 꿈이 한번도 실현되지 않았다고 해서 가엾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정말 가엾은 것은 한번도 꿈을 꿔보지 않았던 사람들이다"
에센바흐의 이야기라..
아마도 이책이 주고자 하는 이야기의 반은 이야기를 대신 해주고 있는거 같아요.
당신처럼 평범한 한 사람의 마지막 편지를 통해.
내가 꾸는 꿈이..
너무 작고 보잘것이 없어도
그 꿈을 끝까지 간직할수 있는 용기가 생기는 책입니다.
이루어지지 않아도 좋아.
이룰려고 노력하는 나로 살아갈수만 있다면..
<<출판사에서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