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가 이렇게 아픈데, 왜 그대는 그렇게 아픈가요 - 시가 먹은 에세이
김준 지음 / 글길나루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내가 이렇게 아픈데, 왜 그대는 그렇게 아픈가요
세개의 큰 테마로 나뉘어진 이 책을
읽기에 앞서 그림을 찬찬히 살펴보았습니다.
고인다 , 버린다, 모은다
어떤 의미를 담고 글을 모았을까요?
고인다와 모은다는 것은 어떤 차이일까요?
생각해보니.
내가 손을 벌려 떨어지는 빗물을 받는건..
빗물이 고이는 거지..빗물을 모으는건 아닐껍니다.
고이는것..
내 감정이 정리되지 않고 그냥 쌓이고 쌓이는거.
그리고 그 감정에서 버리고 버리고 그렇게 추스리는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추려진 감정을 내 마음에 모아두는것.
작가의 감성을 내 나름의 감성으로 받아들이는게
책을 읽고 느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이렇게 아픈데, 왜 그대는 그렇게 아픈가요.
책의 제목을 보면서.
이별할때 내가 아플테니..넌 안아팠으면 좋겠다고 바라지만.
막상 그 사람도 아플꺼라는걸..알기에..
내가 아파도 꾸욱 참게 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연인들의 이별인가? 하고 가볍게 생각하며 열었던 책은
자서전 같은 이야기로..
마음을 두드리고.
중간 중간 시를 넣어 그 감정을 정리합니다.
<아버지와의 기억은 거의 없네요.....군인이라는 기억만 아들에게 남겨져서...>
-페이지 64쪽에서
작가 김준의 표현이 어렵지도 또한 난해하지도 않기에
그가 써내려간 글에서 그 마음을 읽기가 쉽습니다.
읽는 내내.. 오히려 감사했습니다.
아주 다행스럽게도
아빠에대한 기억, 엄마에 대한 기억이 많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만들어 갈 시간이 있다는것에 감사합니다.
있을때 잘해라는 말이..
사랑했을때는 미처 알지 못했다는 말이 무언지.
그는 이렇게 알려주려고 싶은건가 싶었으니까요.
<<출판사에서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