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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융합 - 인문학은 어떻게 콜럼버스와 이순신을 만나게 했을까
김경집 지음 / 더숲 / 2015년 3월
평점 :
융합이라는 말이..참 자주도 들리는 요즘이라.
왠지 너무나 친근하게 들리는 말에..
선뜬 책을 들었다가.
조용히 내려놓기를 반복하게 만든 "생각의 융합"
생각의 무한한 확장성을 보여주는 생각의 융합앞에서.
무한한 확장보다 내 얕은 지식이 책의 몰입을 방해했다고 해야
말이 맞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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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하나..어디서 들은건 있어가지고..
아~~맞어..맞어..하게 만든 책의 한페이지.
융합이라는 말로 배운건 아니지만.
네델란드에서 의미하는 오렌지색은..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의 것이라는걸..들은 적이 있다.
그러니..왜? 라는 질문..이때 안한다면 무슨 소용이겠는가?
오렌지색의 오렌지라는 말도..우리가 아는 과일 오렌지에서 가져온 말이 아니다.
오라녜 공의 이름에서 시작되었다.
오라녜 공은 누구?
대귀족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편에서 독립전쟁을 주도한 인물.
자유의 가치를 상징하는 오렌지.
그리고 그 의미를 받아들여 네덜란드 축구는 오렌지 군단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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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이리 쓰여져 있다.
"달은 보지 못하고 손가락만 보는것과 다르지 않다"
우리가 흔히 들은 말로 하면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라는 말과..같은 말인듯 하다.
9개의 목차안에서..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을 필요는 없다.
내가 조금이라도 아는 인물,
혹은 관심있던 인물부터 읽어나가도 되는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어려웠다.
작가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의도를 찾을려고해서 어려웠고.
작가가 끌어내는 이야기가 내가 생각한것과는 달라..그 과정을 이해하며
읽어가는 것도 힘이 들었다.
그러면서..생각을 했다.
아..이렇게 생각할수도 있구나.
이렇게 사람과 사람이 다른 생각을 해내가는 것이.
배워가는 과정이구나 하고 말이다.
책이 주고자 하는 것을..다 받아들이지도 못했고
이 책이 던져놓은 질문에 답을 다하지도 못하지만.
곱씹어 읽어보게 될 책.
그리고 그보다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 책이 아닌가 싶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