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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 에고, 짜다 ㅣ 동시야 놀자 7
함민복 지음, 염혜원 그림 / 비룡소 / 200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동시 하면..
아이들이 써내려가는..예쁜글 이라고만 생각했어요.
나이가 들어서 동시를 쓴다.
과연 아이만큼이나 순수한 눈일까? 하는 의문이 들더라구요.
함민복 시인이 말하네요.
"미안합니다.
이 시를 읽은 여러분들보다 나는 시를 못 써요.
나는 어른이 되었거든요"
아이의 마음 그 자체가 시라는데..
어른이 쓰는 동시가 미안하답니다.
대신 용기를 내라고 말하더군요.
자..그럼 함민복 시인이 미안해 하는 동시 좀 읽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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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들이 주인공인 동시들로 가득~ 채워진 동시야 놀자 7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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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동시부터 저는 웃음이 나더라구요..
집게야..넌 집이 있어 참 좋겠다..
그랬더니..외식도 외박도 못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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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어떻게 이 시를 어른이 썼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칭찬 맞죠?
동시집이니..아이가 쓴 동시라고 생각하고 읽었다면.
그만큼 큰 칭찬도 없는 거 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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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시는 읽고..너무너무 기발하더라구요..
왜 한번도 생각도 못해봤는지..
짠물만 먹는 물고기는 왜 안짠지..
하하..아이다움의 엉뚱함을 만났을때의 즐거움을 만끽해 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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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룡소 연못지기로 활동하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