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너머 1318 그림책 2
이소영 글.그림 / 글로연 / 2014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청소년을 위한 두번째 그림책.

그림자너머 를 30대인 제가 읽어도 공감할수 있고.

 

공감했기에..조금은 씁쓸한..그래서 앞이 조금은 보이는 그림책이 아닌가 싶어

못쓰는 서평 잠시 끄적여 보기로 했답니다.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작품이라는데..

저는 귀엽고 예쁘게 그린 그림을 좋아하는지라.

이 일러스트가 예쁘다고는 말 하지 못하겠고.

다만 읽고나면..그림이 주는 의미를 확실히 이해할수 있겠더라구요.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하다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그 어려움을 잘 표현한 책이랍니다.

 


중2병이다. 사춘기다..질풍노도의 시기다

청소년을 지칭하는 많은 말들이 있는데요.

제 사춘기때도 뭐..그닥 다르진 않았을꺼 같아요.

 

무슨 생각이 그리도 많은지..생각이 생각의 물고를 틀어

생각의 바다에 빠지게도 했으니 말이죠.

 

요즘 제가 청소년시절 제가 쓴 일기장을 살짝 보다가.

아..이걸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완전 고민했답니다.

정말..누가 보기라도 할까봐..부끄러워서..

 

그러나 한편으론..제 생각들이 그곳에 자리잡을수 있게 한것이.

어렵고 복잡했던 청소년 시절을..무사히 지나게 해준 힘이 된거 같아요


그림에는 두명<?> 아니 두개<?>의 주인공이 있어요

바로 나 자신이지만..몸이 없는 머리와..

머리가 없는 몸..

아 ~~이렇게 말하니까 공포 영화다..


 

무얼하고 있나요?

칸칸이 나누어진 책상에 앉아..무언갈 합니다.

하지만 정작 난 무얼하고 싶은지도 모르겠는데 말이죠

이 그림을 보면서..

정말 나도 그랬는데..하고 공감 200%

 


그리고 우린 이렇게 수많은 것들에 깔려..

내가 무얼하는지..내가 누구인지도 잊고 살아가게 됩니다.

내가 원하지 않은 길로..혹은 그것이 안정된 미래를 보장해서.

그냥 그냥 그렇게 걸어가곤 합니다.

 

청소년기에..참 많이 공부를 하는 우리 아이들..

저도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미안한건..

하지 않으면 안되기에..지금 배워놓지 않으면..

따라갈수 없을만큼 힘들어하고.

혹여 내가 하고 싶은 것들앞에서.

넌 안돼...라는 말을 듣게 될까봐..

공부를 하라고 하게 되더라구요

 

 

모든걸 버릴수 없다는걸 알지만.

그래도 너무 힘들고 지칠때.

모든것을 내려놓고 나에게 집중해 보세요.

바로 여기 그대로의 내가 있다는걸..

책은 알려주고 싶은가봐요.

 

인생에 정답이란게 없다는거..

30년밖에 안 산 제가 말하긴 아직은 너무 이르지만.

사람은 누구나 그자리에서 힘들고 치열하게 살아간답니다.

 

나 혼자만 힘들어 하고 생각하지 마세요.

다 힘들고 다 죽을만큼 불행하다고 생각했던 시기가 있었으니 말이죠.

 

그러나 그걸 받아들이는 자세는 사람마다 달라요.

 

어떤 사람이 될지는..바로 내가 결정한다는거..

 

그 결정에 후회하는것도 그 결정에 웃는것도 바로 나라는걸.. 꼬옥 기억하세요.

아무도 내 인생을 살아주지 않는다는거.

내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나라는걸..

알려주는 그림자너머.. 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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