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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위한 아빠의 3분 육아
오타 토시마사 지음, 홍성민 옮김, 이호분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그렇게 행복하게 살아야지..하고 생각하시나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답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티비에서 연애인들 아이들 옷 이뿌게 입히고 다니는거 보면서.
아..저렇게 사는구나..했는데..
ㅋㅋ 막상 아이를 낳고 보니..
어떻게 사는게 이뿐건지.
어떻게 사는게 행복인지..
그리고 내가 생각한 엄마와 아빠의 모습은 어떤건지..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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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아이를 낳고 벌서 10년이네요.
뱃속에 있는 아이에게..태교로 아빠목소리 들려주라고 해도.
부끄러워서 못하던 남편인데.
아이 낳고 옹알이를 하고..어느새 아이가 한마디 한마디를 할때마다
함께 혀짧은 소리를 할수 있는 아빠가 되어 가더라구요.
하지만 그게 어디 엄마눈에 차기나 하겠어요?
똥기저귀도 잘 못갈고..
혹여 깨질까 제대로 안지도 못하는 남편을 보면서.
육아에 지쳐갈때쯤 화가 나더라구요..
엄마를 위한 책은 너무 많은데.
아빠를 위한 책이 별로 없던 때인데.
10년이란 시간이 흐르니..
책이 아빠를 위한 책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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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없어서 놀아주지 못한다고들해요.
저희집은 사실 이렇진 않지만..
대다수의 아빠들이 아마도 이런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
일하느라 힘들고 지쳐서 주말엔 쉬어야 하는거..
모르진 않아요.
하지만..
그 시간이 우리 인생의 고작 1% 라네요.
그리고 그 시간은 아이가 아빠를 부르며 품에 뛰어드는 시간이라니.
뜨끔하고 반성해야 할 아빠들이 있다면..
얼렁 뜨끔하고 아이 손을 잡고 주말을 보내야 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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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보니..자꾸 이렇게 테스트를 하네요..
ㅋㅋ 나는 어떤 아빠인지..
궁금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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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뿐이 아니라..요즘은 직장생활하는 엄마들도 많으니..
시간이 없어..라는 말이 무언지 잘 아실꺼예요
근데 이책은 그 말을 이렇게 뒤집어 버리네요
시간이 없다는것이..강점이라구요.
짧게 놀아주세요.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니까요.
멀리가야 한다구요? 좋은 곳을 가야한다구요?
아이랑 놀려면 돈이 드는 세상이라구요?
맞아요..그건 어디까지만 엄마 아빠의 마음이예요.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곳은..
바로 우리집 앞 공원이고.
가장 재미난 놀이기구는..
아빠의 등이라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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