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이라고 말할 때까지 - 기쁘게 살아낸 나의 일 년
수전 스펜서-웬델 & 브렛 위터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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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제게 가장 큰 소원이 있다면..

그건 아이들이 장성할때까지..

혼자 힘으로 살아갈수 있을때까지 옆에 있어줬음 하는 바램이랍니다.

 

그저 엄마라는 이름으로 힘이 되어줬으면.

엄마란 이름이 따뜻함으로 기억되었으면.

엄마란 이름이..그저 생각하면 웃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나 할까요?

 

안녕이라고 말할때까지..라는 책은  루게릭병에 걸린 한 여자의 이야기랍니다.

 

그냥 아주 간단히 말하면 이렇게 말해지는 책입니다.

근육이 하나씩 죽어가는 병..

그래서 그렇게 아무것도 못하고 죽어갈수도 있는 병 앞에서.

어찌보면 그냥 살아있는것이 살아가는 것인 삶 앞에서

엄지손가락으로 아이폰을 두드려 써내려가 이야기가.

어떤 글이든..독자가 얼마든..

중요하지 않은거 같아요.

 

세아이의 엄마, 한남자의 아내인 사람으로

이책이 세아이에게 한남자에게 얼마나 많은 걸 남겼을지.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책이 아닌가 싶네요

 

 


"내가 가장 두려워 한건 죽음이 아니었다

그것은 타인에게 전적으로 의조내야 한다는 사실이었다.

내가 가족에게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짐이 된다는 사실.."

 

책을 읽으면서 문득문득 가슴을 치는 글들이 나오더라구요

 

"미친 짓일까? 500마일이나 떨어진 곳에 있는, 직접 보지도 못한 개를 입양하는게?"

내가 존에게 물었다

"직접 보지도 못한 당신을 입양한 사람도 있다는걸 잊지마"

 

조금 문제가 있던 셋째 아이를 위해..

개를 입양하는 과정에서..부부의 대화였어요

그냥 흘러갈수 있는 대화에..

큰 사랑이 느껴지는건..왜일까요?

 

책의 저자의 삶이 불행하다 느껴지는게 아니라.

충분히 사랑받고 자랐다는걸..느낄수 있어서..

입양이 분명 상처이고 아픔일수 있을텐데..

그걸 기쁨으로 알려주는 사랑하는 남편이 있다는게..

너무나 행복하더라구요

 

버킷리스트라고 말하기엔..너무나 미안한 책.

그러나 읽으면서..이보다 멋진 버킷리스트가 있을까 하고 생각하게 만드는책.

삶을 너무 쉽게 살고 있는 내게..채찍질을 하는책..이 아니었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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