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책] 아버지에게 묻고 싶은 것들

아버지에게 묻고 싶은 것들 - 세상의 모든 아들과 아버지를 위한 시간
빈센트 스태니포스 지음, 이종인 옮김 / 맛있는책 / 2014년 5월

아버지에게..

아빠에게 묻고 싶은 질문이 있으신가요?

책을 읽다 문득..

나는 이질문에 대한 대답을 들을수 있는데.

괜시리 질문을던지기가 부끄럽다 느껴졌어요.

자전거를 잡아주는 모습이.

그저 한없이 보기 좋네요.

엄마의 포근함과는 다르게.

아빠는 ..어떤 느낌인가요?

언제나 강인하게 느껴지고.

그러다 나이를 먹어가며..

지금은 힘없고 외소해지는 모습이.

뭉클해지는..

커다란 산이었던 아빠가 다 깍이고 깍여 나지막한 언덕이 되어버린 느낌?

이책은 누구나 읽어도 되지만..

아이를 둔 아빠라가 읽으면 더 좋을꺼 같아요.

예전과는 다르게 아빠의 자리가 조금은 바뀌었잖아요

더 자상해지고 가정적이고..

그래서 더 많은 질문에 대답해주기가 더 쉬울꺼 같은데.

질문들을 읽으면서.

미래 내 아이가 자랐을때..나는 이렇게 대답해 줘야지 하고 생각해 보는것도

즐거운 일이 될꺼 같아요

질문은 다양하게 되어있어요.

아버지가 된다는것, 남자와 아버지의 사이

궁금하고 궁금한 질문들을 풀어낸 작가는..

사실 아무런 대답도 듣지 못했어요.

갑작스레 아버지가 돌아가셨으니까요.

정말 책엔 질문밖에 없답니다.

저 빈공간에..마치 너의 생각을..

혹은 아빠에게 물어보고 들은 대답을 정리해봐 라는 느낌을 받는건

저뿐이 아니겠죠?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떠올린 질문들이.

이렇게 책으로 엮이면서..

그는 답을 얻었나봐요..

그냥 읽어버리면..얼마 지나지 않아 다 읽어버리는 가벼운책이지만.

생각하고 곱씹어본다면..

질문하나하나 그리 쉽게 넘길수 없는 책이 아닌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