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암나무] 가족연습
-가족도 연습이 필요한가요?
도로를 마주하고 한쪽에는 가족이
또 다른 한쪽에는 아이가 혼자 서 있어요
저 아이가 나라면..
나는 저 안에 아무 위화감없이 속해질수 있을까요?
위탁아동이라는 조금은 낯선 그러나
우리주변에서 찾아볼수 있는 이야기가
책속에서 펼쳐집니다.
얼마전 길을 가다 현수말 하나를 보고 위탁가정이라는것에
조금의 관심이 생겼거든요.
누군가에게 특별한 내가 될수 있다는것
혹은 상처받거나 힘든 아이에게
내가 하나의 울타리가 되어줄수 있다는것에
긍정적이면서도
막상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쉽게 신청하지 못하는건..
내 행복이 상처가 될수도 있을꺼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랍니다.
거기에 내 아이에게 줄 사랑을 나눌수 있을까? 하는 염려도 있구요
책속의 칼리는 매우 혼란스러워합니다.
너무 좋은데..좋다는 표현을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고.
가족의 행복 속에 어울리지 않을꺼 같다는 생각도 합니다.
책을 보면서 아~~맞어 저 아이의 입장에서 그런 느낌이 얼마나
아프고 힘든일일까 하고 알게 되더라구요
행복한 일앞에서는 약해지고 불행한 일 앞에서는 더욱 강해지는지 알수가 없었다..라는
칼리의 말에
12살 칼리가 얼마나 아프고 힘든지
무엇이 사랑이고 무엇이 가족인지 알지 못하고 힘들었을지 느껴지더라구요
책속 칼리를 처음 만났을때.
아~~저런 아이..정말 힘들겠다..책속 머피부인은 어떻게 저 아이를 안아줄수 있고
이해할수 있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아이를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는것,,
말은 쉽지만 정말 너무너무 어려운 일이잖아요.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는 수많은 칼리가 있을꺼예요
그리고 또 수많은 머피부인도 있을꺼예요
책을 통해 내 주변 '칼리'에게 손을 내밀수 있는 사람이 될수만 있다면..
그 용기를 내가 가질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