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백꽃 파랑새 그림책 98
김향이 글, 윤문영 그림 / 파랑새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우리 동백꽃인데..책속의 그림은 기모노를 입고 있어서.

더욱 궁금했던 책이랍니다.

우리 동백꽃..

매번 동백꽃이 피었다는걸..뉴스로만 들었지..

전 제대로 본적이 없거든요..

이런 제가 동백꽃에 얽힌 이야기를 어찌 알겠어요

 

작가도 이 이야기를 쓴 계기가 있더라구요.

바로 신문기사중에 이런 기사가 있더랍니다.

임진왜란때 빼앗겼던 나무, 울산동백

그럼 그 동백나무를 알아봐야겠죠?

 

 

바로 이런 나무랍니다.

한나무에 다섯가지 빛깔의 꽃이 피어나는 울산동백.

임진왜란때 일본에 넘어간 뒤로.

우리나라에선 그 뿌리조차 남아있지 않은..우리의 아픈 이름 울산동백

"울산동백이 그들의 자랑이 되는 동안, 정작 고향인 우리나라에서는 단 한그루도 자라지 않고 자취를 감추었다"

책을 보는 내내..

책속의 그림이 살짝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꽃을 의인화 해서 이야기를 전하는거라.

꽃속 인문의 얼굴만 나오는거라.

좀 무섭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울산 동백 반환운동을 벌이며서.

춘사라는 절의 문턱이 닳도록 다닌다..

이 책이 한페이지..주지스님의 말씀이 우리가 아닌 일본인에게 들려주었음 하는 말이더라구요

"너는 우리의 부끄러운 욕심이다

지금까지 우리 잘못을 인정하기가

너무나도 힘들었구나

미안하다"

이 일만이 아니잖아요

 

 

아름다운 울산 동백은 이제 고향으로 돌아온지 이십여년이 지났어요

여전히 돌아오지 못한 많은 우리것들..

일본뿐만이 아니라..다른 나라에도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모르는 것들이 너무너무 많이 있네요.

 

작가는 말합니다

"남의 것을 함부로 빼앗는 것은 죄악이고

자기것을 힘없이 빼앗기는 것은 부끄러움이다"

지금도 많은 곳에서 우리는 부끄러워 지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도대체 왜 과거 청산을 못하는거야? 라는 질문에.

그들이 우리에게 사죄하면 되는거잖아..하고 간단히 생각하고 계신가요?

죄도 인정하지 않는 그들에게 사죄라는 말부터가 일단 가당찮은 말이잖아요.

우리부터 바로 알아야 한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제 부끄럽지 않을 우리의 차례가 먼저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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