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안아주세요! 마음을 읽어주는 그림책
노경실 글, 김영곤 그림 / 씨즐북스 / 2014년 2월
평점 :
품절


 

 

 

 

책은 4~7세 아이에게 글밥이 적당하게 구성되어 있지만

내용을 읽어주니 아이가 귀를 쫑긋 세워 먼저 반응하는건.

우리집 10살 딸내미네요~

책속 주인공의 아빠와는 반대의 아빠로

늘 자상하지만..

글쎄요..안아주고 애정표현을 하는데 조금은

서툴다고 해야 하는게 옳을까요?

자상함과 애정표현과는 조금 다른 별개의 문제인거 같아서요~

 

 

 

 

 

 

딸바보라는 말의 신조어가 생길만큼

딸내미 매력에 뿌욱 빠진 아빠들 많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곤해 ~~아빠 할일이 먼저야 하면서

서툰 애정표현으로 아이에게 상처를 주고 있는 아빠들도

그만큼 많은거 같아요

 

 

 

 

 

 

아빠 안아주세요~~라고 책속의 채원이는 계속 말해요.

근데 책을 읽으면서 이런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이렇게 말로 하는 나이가 과연 얼마나 될까? 하고 말이죠.

저도 딸 둘을 키우지만.

아빠랑 안아주고 아빠랑 뽀뽀하고 하는게..

어느 순간이면 멈춰질꺼 같더라구요.

저도 딸이지만. 제가 아빠한테 지금 뽀뽀를 하거나 그러진 안 잖아요

다 때가 있다는 말이 무언지.

~~

 

 

 

 

 

 

 

정말 미워~~ 하고 외치네요

안아주지 않는 아빠가 미운걸까요?

가볍겐 그렇겠지요.

그러나 결론은 나를 알아주지 않는 아빠가 미운걸수도 있어요

 

 

 

채원이는 생각해요

아끼고 아끼고 아꼈다가

나중에 나중에 나중에 안아주려는 걸까? 하고 말이죠.

이 대목..

전 반성하게 되더라구요.

책속에선 아빠지만..

아빠뿐만이 아니라 애정표현에 서툰 부모라면..

꼬옥 기억해 둬야 할 말인거 같아요

나중은 없어요.

훗날 안아주고 싶을땐 아이가 안기길 싫어할테고.

아이가 조잘대며 이야기 할땐

뒤돌아 아이 눈을 마주치 여유가 없었다고 말할테지만

훗날 우린 아이의 등에대고 잔소리라도 하고 있겠지요.

더 많이 안아줄려구요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은 결코 아이를 위한 책이 아니구나

읽어주는 부모를 위한 책이구나 하고 느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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