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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가 들려주는 어린이 권리
제라르 도텔 지음, 곽노경 옮김, 루이즈 외젤 그림 / 개암나무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유니세프가 들려주는 어린이 권리>
어린이의 권리 얼마나 알고 계세요?
전 그냥 막연히 어린이의 권리라고 하면
행복할 권리가 있다고만 생각했거든요
크게 말하면 어쩜 다 하나로 통하는 거지만
어떻게 하면 어린이가 행복한지.
혹은 그 기본적인 것을 누리지 못하는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지를
모르고 있었던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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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정말 슬픔과 희망을 함께 이야기 해주고 있어요
세상에 너무도 많은 아이들이 기본적인것도 누리지 못하고 죽어가고 있더라구요
차례만 살펴보아도
쉽게 알수 있었는데요
나는 이름과 국적을 가질 권리가 있어요 - 앙골라의 이름 없는 꼬마
나는 가족과 함께 살 권리가 있어요 - 프랑스의 가족을 빼앗긴 할머니, 나딘
나는 음식을 골고루, 충분히 먹을 권리가 있어요 - 에티오피아의 앙상한 아기, 이망
나는 질병으로부터 보호받고, 치료받을 권리가 있어요
- 아이티의 모기장이 필요한 소년, 보니파스
나는 깨끗한 물을 마실 권리가 있어요 - 토고의 물 긷는 소녀, 에피파니
나는 학교에 갈 권리가 있어요 - 인도의 가출 소녀, 라리타
나는 노동과 착취로부터 보호받을 권리가 있어요 - 파키스탄의 벽돌 공장에서 일하는 지샹
나는 전쟁을 겪거나 참여하지 않을 권리가 있어요 - 콩고 민주 공화국의 어린 병사, 조제프
나는 집을 가질 권리가 있어요 - 프랑스의 낡은 집에서 사는 세바스티앙
나는 놀고, 춤추고, 노래할 권리가 있어요 - 시리아의 놀이터를 빼앗긴 바스마
나는 나와 관련된 것에 대해 내 의견을 말할 권리가 있어요
- 나이지리아의 어린 약혼녀, 자하라
나는 존중받을 권리가 있어요 - 프랑스의 따돌림 당하는 아이, 토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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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우리가 가장 쉽게 보고
가장 쉽게 도움을 주고 있는 부분에 대해 저두 담아보았어요
나는 음식을 골고루 , 충분히 먹을 권리가 있어요
너무 슬픈 권리지요?
아마도 이 글을 읽는 사람이라면.
내 아이만큼은 먹기싫다 할때 수저들고 한숟가락이라도 더 먹일려고 다녀보셨을텐데요
먹기 싫다 외치는 아이들만큼이나.
먹고 싶다..말하는 아이들도 너무 많다는거..
가장 기본적인 것이 해결이 안되어서 심지어 죽어가는 아이들이 세상에 너무 많다는게
안타까울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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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모습인지 책속 사진을 통해 우리는 금방 볼수 있어요
그리고 이런 모습은 TV에서도 많이 보았을꺼예요
가끔 이런 생각을 했어요
우리 나라에서도 굶고 있는 아이들이 있는데.
나와는 상관없을꺼 같은 먼 나라 아이들의 이야기를 왜 우리가 이렇게 접하고 있지? 하고 말이죠.
아이를 키우는 엄마 임에도 불구하고 부끄럽지만 그런 생각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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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지 못해서 죽어가요..
그리고 아이뿐 아니라 산모 역시 못먹기 때문에 더 작은 미숙아를 출산하게 되구요
분명 아주 큰 악순환인데..그 고리가 쉽게 끊어지지 않는것도
너무나 슬픈 현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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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6일 세계식량의 날 이라네요
사실 처음 들어본 날이예요
그만큼 관심이 없었던게 맞는 말이고
돌이켜보면 식량걱정따위 없이 사는 우리내 풍족한 삶 때문일수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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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약속을 보면.
어른이 된후에도 어린이의 권리를 지켜주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라는 말이 나와요
제가 크면서
이 책에 나오는 권리를 누구에게 침해 받아본적도, 누려보지 못한적도 없는데
그리고 우리 아이 역시 아직은 이 권리를 잘 누리고 있는데요
세상의 수많은 아이들..
사실 잘 알지 못해서..
도와주지 못하고 그 소중한 권리를 아이 스스로 택하지도 못하네요
힘든 나라만의 이야기겠지? 하고 생각하시나요?
아니요? 우리가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프랑스에선
가족과 함께 살 권리를 말해요
어린이의 권리.
우리가 알지 못하고 있는 사이에 너무 많이 침해하고 있는건 아닌지.
가까운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도 있음을 알게 되는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