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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피쉬 ㅣ 비룡소 창작그림책 47
이기훈 지음 / 비룡소 / 2014년 1월
평점 :
글없는 그림책~~
아이들과 보셨나요?
제가 참 막막하게 여기는 것이 글없는 그림책인데.
아마도 저에게만 더 그런거 같더라구요.
아이들은 참 잘 보는데.
저는 무언갈 알려줘야 할꺼 같은 입장이 된다고나 할까요?
사실..아이는 아무것도 듣지 않아도 되는데 말이죠~~
글 없는 그림책중에서.
이렇게 심오한 이야기를 전하는 책이 또 있나 싶네요~
우리나라 작가 라는게 더 반가운 빅피쉬~~
2013 BIB 어린이 심사위원상 수상작가, 2010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이기훈 작가 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랍니다.
빅피쉬를 담아내기엔 책도 버거운가 봅니다.
책이 아주아주 커다래요~~
책의 이름만큼이나..
책도 커진거 같아요~~
책을 처음 접했을때는..
색감이나 일러스트가 왜 이렇게 어둡지?
아이들이 보는 동화가 왜 이렇게 기괴하지? 하는 생각을 했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에는 무언가 마력이 있는거 같더라구요.
매력이라 하기엔..그 끌림이 신기하니 마력이 맞는 말이겠죠?
크고작은 190여장의 그림들을
아이는 하나하나 눈여겨 봅니다.
자세히 보면 더더더 생동감 넘치는 사람들의 표정과 동물들의 모습..
그리고 무엇보다 빅피쉬의 모습은..
이야기의 내용을 몰라도 느껴지게 하는 중요한 대사처럼 들립니다.
점점 점점~~ 차오르는 빅피쉬..
그러나 이걸 느낄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작가가 이 책을 통해 알려주고 싶은건.
바로 인간의 탐욕!!
하지만 그들의 눈에 보이는것이 하나 있습니다.
괜시히 제가 대사를 한번 넣어봤네요~
동물들은 어느날 인간과의 전쟁을 멈추고 떠나버립니다.
승리감에 도취한 인간들.
그들은 정말 승리한 것일까요?
단 한글자도 없이 어쩜 이렇게 많은 걸 담아 낼수 있을까요?
그림이 주는 힘을 다시한번 느낍니다.
내용이 끝이냐구요?
아니죠~~
크고작은 190여장의 그림을 모두 보여드릴수도 없고..
그 그림을 보며 느끼는 개개인의 느낌이 다르기에..
제 마음대로의 해석이 어쩜 불필요한 해석을 할듯하여~~
저는 여기까지만..보여드릴려구요.
작가는 이 이야기를 거대한 물고기를 들고 사막을 뛰어가는 사람들을 그린 한장의 그림에서
시작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작가가 그린 그림에서 무얼 시작하게 될까요?
생각없이 보게 되어도 생각하게 만드는 빅피쉬~
나의 빅피쉬는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