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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숙제를 못했냐면요
다비드 칼리 글, 벵자맹 쇼 그림, 강수정 옮김 / 토토북 / 2014년 1월
평점 :
아이가 아직은 저학년이라서~~
학교 숙제가 부담스러운 적은 없었던거 같은데.
이 책에 나오는 선생님이 저로~
그리고 말도 안되는 핑계를 하고있는 아이는 우리 아이로 보인더라구요~
왜 숙제를 못했냐면요
우리 아이에겐 매일매일 해야하는 학습지가 있어요
어느날 그러더라구요~
하루만 쉬는 날이 있음 좋겠다구요
일주일에 2번 토요일과 일요일에 아무것도 안하는데~~라는 잔소리가 나오더라구요^^
결국 아이는 그럼 토요일에 할테니까 오늘은 그냥 뒹굴뒹굴 하고싶어~~하며
제게 제안을 해오더군요~~
방학이기도 하니까 그래~~라고 쿨하게 말하고 싶었으나.
공부는 습관이라 생각하는 엄마에겐~~
그럼 토요일에 꼭하는 거다!! 라는 대답밖에 해줄말이 없더라구요


선생님은 아이에게 물어봅니다.
왜 숙제를 안해왔냐구요~~
이제부터 아이의 기발하고 어이가 없는 대답이 나오는데요~~
사실 이 모든 대답을 들어줄 선생님이 있을까? 하는
그리고 저 역시 그 모든 대답을 들어줄수 있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헤헤~~
너무너무 재미난 핑계들이 가득한데요~~
제 마음에 드는 그림 몇장만 보여드렸답니다.
아이가 묻네요~~
"선생님은 왜 제말을 안믿으세요?"
선생님의 대답이 궁금하지 않으세요?

이건 무얼까요?
제가 보기엔 반성문처럼 보이는데~~
책은 어쩜 너무 가볍게 끝나버려요..
과연 작가는 무얼 느끼라고 한걸까...
요즘은 자꾸만 아이들 책을 읽으면서.
아이보단 제가 무언갈 배우고 무언갈 느끼는거 같아요~~
엉뚱한 핑계거리를 만들기 전에.
우리 아이에게 조금은 편한 날~~
숙제, 공부에서 해방되는 날..
만들어 줘야 할꺼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