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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로 감독판 [dts] (2disc) - 할인행사
김대승 감독, 유지태 외 출연 / 에이치비엔터테인먼트 / 2007년 1월
평점 :
일시품절
여행을 가고 싶도록 하게 만드는 영화다.
삶에 지쳐 힘들 때, 슬픈일을 겪어 위로를 받고 싶을 때, 가까운 사람과 헤어지게 되어 외로울 때, 거칠어진 마음을 잔잔한 감동으로 어루만져 주는 영화다.
여행의 처음 시작은 사막에서 시작하여, 고요한 산세에 어우러지는 불영사, 물소리, 낙업 떨어지는 소리가 들릴 것 같은 소쇄원, 그리고, 어촌의 작은 일상풍경을 아름답게 보여주는 7번 국도를 따라 고요함과 여유로움을 가르쳐 준다. 처음 시작을 사막에서 시작하게 만든 여행의 의미는 바로 우리 마음을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마치, 여행을 시작할 때는 세상에 거친 상처를 간직한 사막같은 마음이, 여행을 마칠때 쯤이면 숲으로 가득한 풍요로운 상태로 변해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삼풍 백화점 붕괴라는 비극적인 사건을 관련자들의 시각에서 느낄 수가 있었다. 극한 상황에 처한 당사자, 그리고, 눈 앞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 버린 가족들의 이야기를 볼때 가슴이 아프게 한다. 인간의 재물에 대한 욕심이 많은 사람을 희생하게 만든 사건이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모든 노력의 댓가는 재물로 표현된다. 마치, 학생이 노력의 댓가를 점수로 표현해 주듯이... 하지만 학생의 노력의 댓가라는 본질을 망각하고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현상적인 점수에만 집중할때, 컨닝과 문제 유출이라는 반칙이 횡행한다. 마찬가지로, 사회활동에서도 열심히 일한 댓가로서의 돈이아니라, 돈, 그 자체에 관심을 집중할 때 불량식품, 불량건축 등을 유발하게 된다. 요즘 심각하게 문제시 되고 있는 중국제 불량 식품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번 지진에 무너진 중국 학교도 규정보다 적게 철근을 사용한 불량 건축물 이었다. 자본주의의 긍정적인 효과는 상호 게임의 룰을 지키는 페어 플레이 속에서 이루어 진다. 룰을 어기고 반칙 행동하는 순간 비극의 씨앗은 잉태되는 것이라 생각된다. 정부를 비롯한 공공의 힘은 이 게임의 룰 공정하게 정하고, 게임의 룰을 잘 지키도록 구성원을 감시, 감독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