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thele 2003-09-03
[주인장] 독서의 가장 좋은 서포터는 불면증입니다. -_-;;
올해 1월인가부터 새벽 2-3시쯤에 깨면 더 이상 잠을 청할 수 없는 현상이 생겼습니다. 잠 잘온다는 우유도 마셔보고, 죽어라고 조깅도 해보고, 잠 잘온다는 짓은 다 해봤는데 전부 실패했습니다. 여름 동안은 '고스포드 파크'를 수면제로 사용했는데, 그것도 앞장면들을 다 외워버리니 점점 보는 시간이 길어지는 데다가 동거인들이 자꾸 깨서 포기.
결국 오늘도 못 참고 기숙사 휴게실로 뛰어나가, 진도 무쟈게 안나가던 '아기는 프로페셔널'을 끝내 다 읽고 말았죠. 술술 읽히긴 했는데 정말 씁쓸한 내용이더군요. 이런 식으로 책을 보고 나면 정신이 멍해져서 잠이 오기 시작은 하는데, 문제는 다 읽을 때까지 잘 수 없다는 것.......
KBS2는 몽크를 계속 하고 있군요. 비행기 타는 게 끝인 줄 알았는데 단지 방영 순서가 엉망이었던 것뿐... -_-+ 2시즌까지 해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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