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PION'은 KOrean Pioneers In Overseas NGOs의 약자입니다
KOPION (KOrean Pioneers In Overseas NGOs) 이란 :
국제 NGO인턴/봉사단'의 영문이름으로서 국내 우수의 비정부기구(NGO) 및 해외 NGO들과 공동으로 펼치는 비영리 NGO입니다. 중앙일보·한국이웃사랑회·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지구촌나눔운동·연변과기대·한국JTS 등이 함께하는 KOPION은 한국해외원조단체협의회와 행정자치부·교육부·외교통상부가 후원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봉사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1999년 초 중앙일보가 시작, 같은해 8월 24일 1기 발대식을 가졌습니다. 이후 2기 사업까지 중앙일보가 단독 주최하다가 2000년 4월 별도의 비영리 단체로 독립해 단체가 창립되어 현재 KOPION과 중앙일보 두 이름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KOPION은 공동대표(조해녕 전 내무부장관, 금창태 중앙일보 부회장)와 운영위원장(최일섭 서울대교수)· 사무총장(이창호 중앙일보 전문위원)·사무처장(이성철 남서울대교수)등 10명으로 운영위원회를 두고 있습니다. 또한 봉사활동을 마치고 귀국한 단원들도 각 기별모임을 운영케 하고 있습니다.
KOPION의 목적은 개발 도상국 및 선진국 NGO에 한국 청년들을 파견하여 현지의 의료, 구호, 지역사회 개발, 조사 연구 프로젝트 등에 참여해 해외 NGO에 대해 배우고 봉사활동을 하게 하는 것입니다.
KOPION
☞ 소요경비는 얼마나 되나요?
숙식·프로그램 비용은 현지 NGO가 무료제공합니다. 곳에 따라서는 숙식을 참가자가 해결케 하는 단체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숙식을 현지단체가 부담합니다. 그 외의 항공료·수속비(비자·여권·예방접종)와 참가비 60만원 (보험료 20만원 상당 + 교육 훈련비·통신비 등 40만원)는 본인 부담입니다. 항공료는 각국마다 다르기 때문에 일정하지는 않으나 가장 저렴한 방법으로 갈 수 있도록 사무국이 선처하겠습니다.
여러분 명의의 의료보험비를 뺀 나머지 참가비 40만원이 다소 부담스러운 분들도 계실지 모르나 행정상 필요한 경비입니다. 이비용은 단순히 교육 훈련, 발대식, 홍보, 통신비등 6개월동안 여러분의 파견업무에만 국한된 비용입니다. 인건비, 사무실비등 일반 경상비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중앙일보 지원). 아직 KOPION이 신생 사업, 신생 NGO인 만큼 외부의 재정지원이 없습니다.
경비가 문제가 되겠지만 여러분이 농촌봉사활동을 간다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쉽게 되실 것입니다. 시골에 농활 봉사를 떠날 때 누가 비용을 부담하는지 말입니다. 사실 여러분이 가는 제3세계 NGO들은 숙식을 부담해 주기조차 어려운 곳도 많습니다. 때문에 미국, 유럽에서 오는 자원봉사자들은 모두 자신이 숙식비 등 일체의 경비를 준비해 옵니다.
참고로, KOPION 사무국에서 선진국(미국, 유럽, 일본 등)의 NGO를 섭외했을 때 KOPION 단원들을 위해 저희는 '숙식 제공'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선진 해외 자원봉사 개념의 일환으로 '숙식 제공' 부분에서 거의 거절당했습니다. 자원봉사는 스스로의 힘으로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KOPION은 여러분의 재정부담이 미안해 선발순위에서 외부 추천단체의 재정지원 여부를 우선 고려하겠다고 한 것입니다.
☞ KOPION의 특전은 무엇입니까 ?
전체 참가자들은 '국제 NGO 인턴/봉사단(KOPION)'의 멤버가 됩니다. 무사히 현지 활동을 끝낸 봉사자들에겐 주최단체들의 공동명의로 된 '해외봉사 인증서'가 발급됩니다. 또한 취업시 추천서를 발급해 줍니다. 봉사단원 중 일부는 원하면 중앙일보의 명예 해외통신원으로도 활동할 수 있습니다.
귀국단원들은 다양한 기별 모임과 행사등을 펼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2000년 12월 22일 KOPION의밤을 개최했고, 올해부터는 전 귀국단원들과 함께 1년에 한번씩 여름 해변캠프를 가질 계획입니다. 여름캠프는 KOPION 5기의 공식 교육과정이기도 합니다. 2-3일간 해변에서 각종 세미나, 전시회등을 하고 각국의 토산품을 팔아 자신들이 다녀온 아시아, 아프리카 돕기 기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 모든 일들은 귀국 단원들이스스로 행사위원회를 구성, 준비합니다.
☞ 외국어 능력은 어느정도 되야 하나요?
현지 단체들은 외국어 중 영어를 가장 우선시합니다. 현지 단체가 유창한 영어실력을 요하는 곳이라면 능력에 맞는 분을 보내드리기는 하지만 보통의 단체의 경우 영어 실력보다는 컴퓨터 실력이나 의료능력 같은 다른 능력을 원하는 곳도 많이 있습니다. 유창한 영어실력보다는 현지 언어를 배워서 활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선발 우선순위와 추천기관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현재 4기 국제NGO인턴/봉사단 모집과 관련, 신청서 접수시, 추천기관의 의무화 제도를 도입하였습니다. 종전에는 추천기관의 유무가 선발 순위를 결정하는 기준이 되었으나, 재정문제와 4차 파견단의 출국 후 안전문제 발생시에 대비하여 추천기관의 기입을 의무화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신청하고자 하는 분들은 부모님을 제외한 사회적 공신력이 있는 추천기관의 추천을 받으셔야 합니다. 이 추천은 재정지원의 유무와는 상관없이 받으셔야 하는 추천임을 알려드립니다.
덧붙여, 신청서를 이메일 및 팩스로 접수하시는 분들은 신청서의 원본(사진과 사인, 도장 기입)을 면접시 제출하셔야 합니다.
참고로 추천기관 단체(예, 대학, 교회, 사찰, 기업, 사회단체)가 항공료 등 재정지원을 하는 경우(그 중에서도 대학원 및 졸업생 우선)는 선발 1순위가 되며, 추천기관 단체가 추천만 하고 경비는 본인이 부담하는 경우는 선발 2순위가 됨을 알려드립니다. 추천기관의 유무가 선발과정에 적용이 되는 이유는 앞서에도 언급했듯 KOPION 참가 전체 경비가 여러분에겐 조금은 부담스러운 금액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추천기관의 유무로 선발과정의 순위가 정해지기는 하지만 큰 변수가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신청서를 팩스나 이메일로 접수하신 분들은 추천기관 서명이 기재된 원본을 면접시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 현지에서 사고 발생하면 어떻게 하나요?
교육참가비에 20만원 상당의 보험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출국을 하시는 날부터 보험의 효력이 발휘되기 때문에 현지에서 의료적 사고 발생시 보험회사 측에서 비용을 부담하게 됩니다. 의료보험 외의 기타 현지국가간의 법적·행정적 측면에서 발생되는 문제는 주최측에서 돌볼 것입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위험에 대한 각오는 하셔야 합니다. 배낭여행시나 선교활동시 불확실한 미래를 바라보는 각오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세계청년봉사단 KOPION (KOrean Pioneers In Overseas NGOs)
제5차 파견단 모집
1. 목 적
■ 21세기 주역인 젊은이들의 지구촌 이웃사랑 및 봉사정신 고양 확대
■ 해외 NGO에서 국제봉사 활동을 통한 민간외교
■ 국제 NGO 네트워크 구축으로 지구촌 시민사회건설
2. 전체 개요
■ 사업내용 : 해외 (개발도상국 및 선진국) NGO에
한국 청년들을 파견, 현지의 지역 사회 개발, 의료·구호, 조사·연구 프로젝트 등에 참여해 봉사활동을 하게 함
■ 주최 : 세계청년봉사단(KOPION)·중앙일보
· 후원 : 한국해외원조단체협의회, 외교통상부, 행정자치부, 교육부
· 협력 : 한국이웃사랑회,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지구촌나눔운동, 연변과학기술대학, 한국
JTS, 밝은사회국제본부, 새마을운동중앙회
· 지 원 : KOICA,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 UNDP, UNICEF 한국위원회
■ 사업기간 및 파견인원
· 파견일시 : 년 2회(8/9월, 1/2월)
· 파견인원 : 1회에 50∼1백여명
- 1999 여름 1차 : 45 명 파견
- 2000 봄 2차 : 52 명 파견
- 2000 여름 3차 : 59 명 파견
- 2001 봄 4차 : 55 명 파견
· 파견기간 : 3개월∼6개월∼1년 (지역과 기관의 특성에 따라 신축 운영)
· 파견대상 : 20세∼35세 남·녀 대학(원)생 및 일반(남자의 경우, 군필자 또는 면제자에 한함)
※ 1,2,3,4차 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 및 파견자들의 현지보고서 등은 관련 페이지 참조
3. 세계청년봉사단 5차 파견단 모집 (2001년 8월말부터 파견)
■ 파견기간 : 2001년 8월말부터 ∼ (평균 6개월간)
■ 파견인원 : 약 70 명
■ 파견지역 : 총 17여 개국 28개 NGO <파견 국가 및 단체 보기>
미국·중국·카메룬·우즈베키스탄·인도·말레이시아·필리핀·르완다, 케냐, 파키스탄·에콰도르·
방글라데시 등
■ 현지활동
유아교육, 컴퓨터교육, 한국어교육, 노인·아동보호, 지역사회구호, 방역, 연구소 연구, 조사, 통계, 건축, 식품영양, 레크레이션, 간호, 수자원, 농기계 정비, 농촌개발 등
<파견 국가 및 단체 보기>
■ 소요경비
· 현지 NGO 부담 비용 - 숙식, 프로그램비(일부는 실비 본인 부담)
· 본인 부담 - 항공료·수속비 (비자·여권·예방접종)
- 보험료 20만원(평균 6개월)
- 참가비 20만원(교육 훈련비·파견제반비용 등)
· KOPION 지원 - 참가비 20만원(50%), 저소측 학생 항공료 일부 지원(등록금 융자 등 공식인정 서류 제출시 선발)
■ 특전
· 전체 참가자들은 '세계청년봉사단'(KOrean Pioneers In Overseas NGOs)의 회원으로 가입, 각종 기별 활동 참여 · 현지 현지활동을 끝낸 참가자들에겐 세계청년봉사단·중앙일보 명의로 된 '해외봉사 인증서' 발급
· 단원들 중 일부는 중앙일보 해외 명예 통신원으로 선정
· 취업시 KOPION 및 중앙일보의 추천서 발급
4. 모집 및 대상
■ 모집대상 : 20∼35세 남·여 대학(원)생 및 일반 (남자의 경우는, 군필자 또는 면제자에 한함)
■ 선 발 순 :
① 순위 - 추천기관 단체 (예, 대학, 교회, 사찰, 기업, 사회단체 등)가 항공료 등 재정지원을 하는 경우 (그 중에서도 대학원 및 졸업생 우선)
② 순위 - 추천기관 단체가 추천만 하고 경비는 본인이 부담하는 경우
③ 순위 - 본이 자체 신청하고 경비도 모두 본인이 부담하는 경우
※ 어학, 전공, 경력 등 각종 조건 심사 (현지 요구에 부응)
※ 외국어 구사력 기준
- 특급:동시통역 가능
- 상급:교섭,면접,메뉴얼 등 읽고 쓰기
- 중급:일상회화, 편지, 전화응대가능
- 초급:정형적인 대답, 전화연결 가능
■ 선발과정
1차 설명회 심사, 2차 서류심사, 3차 면접(영어테스트포함), 4차 현지NGO 최종결정
5. 교육 훈련
■ 출발전 :
- 선발 후에는 각종 교육이 실시되며, 교육과정에서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최종 파견에서 제외될 수도 있음
- 합숙교육 (3박 4일), NGO 현장교육 (2일), 발대식 (1일)
■ 교육내용 :
- 새마을운동 중앙연수원에서 2박3일, 농가에서 Farm Stay 1박2일 예정.
- 교육은 해외봉사 정신, 파견 NGO 이해와 조사, 파견국 사회 및 문화 이해, 의료상식, 극기 훈련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
■ 출발후 : 현지 NGO가 자체 교육 (오리엔테이션 및 특별 훈련 - 현지 NGO별로 변동가능)
6. 추진일정
■ 모 집 : 6월 4일 ∼ 6월 14일
■ 설명회 및 1차 선발 : 6월 16일 15:00∼17:00 (장소 : 연세대학교 동문회관 소강당)
■ 2차 서류심사 : 6월 18일 ∼ 6월 20일
■ 3차 면접 : 6월 22일 ∼ 6월 23일
■ 선발통보 : 추후공고
■ 4차 현지 NGO 심사(최종) : 7월 9일 ∼ 7월 31일
■ 합숙교육 : 8월 1일 ∼ 8월 4일
■ NGO현장실습 : 8월 7일 ∼ 8월 8일
■ 제2회 KOPION의 밤 (선배와의 만남) : 8월 11일
■ 발 대 식 : 8월 17일
■ 출 발 : 8월 말부터
7. 제출서류 <신청서 다운받기>
■ 첫 신청시 참가신청서 1부, 자기소개서 1부(사진부착)
- E-mail 접수 (6/4 ~ 6/14)
- 원본서류(사진, 서명, 도장 포함)는 설명회(6/16)시 제출 요망
■ 3차 면접시 부모동의서와 전형료 2만원
■ 합격자에 한해 지도교수 등의 신원보증서 제출
■ 접수된 서류는 반환하지 않음.
8. 접수처 및 문의
■ 접수 : e-mail (Homepage에서 신청양식 다운로드 받은 후 작성)
■ 홈페이지 : http://www.kopion.or.kr
■ e-mail : kopion@joongang.co.kr
■ 문의처 : 서울 중구 정동 11-3 풍전빌딩 201호 '세계청년봉사단' KOPION사무국
(전화) 02-757-3167~9 (팩스) 02-778-1047
서울 중구 순화동 7번지 중앙일보 시민사회연구소
(전화) 02-751-9453 · 9283 (팩스) 02-751-9688
* About KOPION :
Korean Pioneers in Overseas NGOs 의 제2회 참가자로 지난 2000년 2월부터 2001년 2월까지 중국 항주의 소수력을 취급하는 국제기구 International Network on Small Hydro Power( IN-SHP ) 의 Project Officer 로 1년 동안 일을 했습니다.
주 5일 근무 하루 7시간의 시간을 일했으며 IN-SHP 에서는 숙박 지원이외에 매달 1500 RMB 가 지급 ( 보통 대부분의 현지 단체들은 이러한 지원금이 지불되지 않고 몇몇 단체만 해당되니 착오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이 되어서 1년간 중국에 있으면서 비행기 값 (약 40만원)을 제외하고는 거의 지출이 없이 보낼 수가 있었지요. 그 동안 몇 차례의 외국에서의 일한 경험이 있었으나 머리가 아닌 몸?? 으로 일을 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 중국에서의 Project Officer 로서의 경험은 내 스스로 결정을 하고 일을 해야했던 자율성과 책임성이 요구되었고 국제 사회에서 NGO 단체로서의 역할과 그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 나 & KOPION
KOPION에 참여를 하게된 동기는 99년 4학년 2학기중 다니던 직장을 마치고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우연히 본 중앙 일보의 광고였다. 평소 나이를 더 먹기 전에( 사실 그 당시에도 이미 상당히 나이를 먹은 상황이었음 ^^;;) 아프리카 같은 오지에서의 봉사를 해야만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던 나였기에 망설임 없이 아프리카의 '가나' 에 지원을 했는데.....
서류와 면접을 통과하니 막상 내가 가려던 가나의 단체에서는 이번에 파견이 힘들거란 말을 듣고 KOPION 참여를 반대하는 아버지께 앞으로 21세기의 강대국이 될 중국에 가서 중국어와 중국 사회를 배우고 오겠다는 다짐을 받고 중국으로 가게 되었다. (참고로 이렇게 해외로 가려는 참가자 분들의 부모님께서 여러 가지의 이유를 들어서 반대를 하실때 제가 저희 아버지께 했던 방법이나 이런 경험을 하고 나면 취업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는 이유를 든다면 어느정도 그 효과가 크다고 봄. )그런데 불행히도 나의 아버님과이 약속과는 다르게 나의 중국어 실력은 ??? 이다. ^^. 왜냐면 우리 단체는 영어가 공용어 이기도 했고 무엇보다 공부에 소질이 없이 다른 신변 잡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나였으므로……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항주에 도착을 하니 우리가 일할 IN-SHP의 환경은 상당히 좋았으며 사무실의 개인책상에는 인터넷을 쓸 수 있는 컴도 한 대씩 놓여져 있었다. ( 지난 1년간 이 컴을 이용해서 인터넷을 사용을 하면서 참을성 하나는 확실히 훈련이 되었다 . 상황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가끔씩은 한 페이지가 넘어가는데 10분이 걸리기도 했는데 이렇게 되면 거의 기도하는 마음으로 화면을 쳐다보며 ‘제발 넘어가라 제발 넘어가라’이런 주문을 외다가 넘어가면 어찌나 기뻤던지….아마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르리라……. 한국에 돌아와서 컴을쓰니 그 속도가 너무 빨라서 정말 대한 민국 만세이고 내 나라 내 조국이 자랑스러웠다. )
예상외의 모던 한 근무 환경과 다달이 나오는 상당액 ( 중국 기준 )의 월급, 그리고 하는 일의 전문성으로 우리 봉사자들은 우리가 봉사를 하려 온 것인지에 대한 정체성의 혼란을 잠시 겪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러한 과정을 겪으며 나름대로 그 의미를 찾고 자신의 자리에서의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처음에 나에게 주어진 일은 독일인 Mr. Monal 와 같이 IN-SHP 의 기금 마련을 위한 Strategy를 만들고 우리 단체를 위한 fund -raising을 하는 것이었다. 이 일을 하는 도중에 IN-SHP 의 Fund -Raising Strategy를 만들기 위해 한동안 Mr. Monal 와 스위스 봉사자 Mr. Morael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서 회의실에서 회의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 당시 나는 합리적인 사고와 일처리로 유명한 독일, 스위스 사람과 같이 회의를 함으로서 그들의 정확한 의사 표현능력,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회의 진행방법에 바보같이 벙어리가 되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이러한 회의를 몇 번 반복을 하고 조금씩 익숙해진 후에는 나도 나름대로 열심히 참여를 했지만 그래도 어릴적부터 그런 방식에 익숙하고 훈련을 받았던 사람들과의 차이는 여전히 컸다.
이렇게 Fund- Raising 일과 Mr. Monal 씨와 Africa Project 에 관한 일을 하던 11월에 단체장인 Prof. Tong로부터 이제는 나만의 Project를 하나 하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그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되는 지에 관한 아무런 언급도 없이..............하긴 이 중국아저씨는 항상 이런 식이다. 사실 그 동안 나를 몇 번 울리기도 했는데 뒤돌아보면 나름대로 나를 생각하고 아껴주었다는 생각이 들어 고맙다. 한국에 갈 때 예쁜 선물도 주고 ..........
그래서 시작을 하게 된 일이 북한과학원에 관한 Project로 내가 한국인이기에 같은 민족인 북한을 도울 수 있어 추진을 했다. 기획 단계부터 세부추진 사항까지 모든 것을 내가 결정하고 책임을 지는 일이 매력적이었으며 UN 산하 국제가구의 직원이란 나의 입장으로 인해서 개인 '박 혜준' 으로서는 만나기 힘든 분들과의 교류도 새로운 경험이었다.
많은 한국분들의 관심과 격려로 더욱 힘을 내서 최선을 다했지만 모든 북한관련일이 다 그러하듯이 지금도 북한의 예측 불가능한 태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안타깝다. 그렇지만 이 Project 는 계속 진행이 되고 있으며 지원금도 조금씩 모아지고 있는 상태이다. 북한을 위해 써달라고 남몰래 돈을 맡기신 사업가분, 여러 가지 도움과 격려를 해주신 통일부 서기관님들, 상해 영사님들등 그분들의 격려와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계속되는 보고서, 외국사람들과의 장기간의 Project 회의, 자료조사등 자원봉사를 하러온 것이 아니라 외국에 강도 높은 work training을 받으러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처음에 나의 예상과는 다른 일이었지만 다양한 Project를 수행함으로서 배우고 경험한 것이 많은 소중한 시간이었다.
비록 내가 봉사를 하러 간 중국,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내가 주고 베푼것보다 이러한 계기를 통해서 체험하고 얻은 지식과 경험이 훨씬 더 큰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