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가 겪어온 비참한 삶과 무당 방울애기씨가 되어 펼치는 복수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이야기에 깊이 빠져들게 된다. 중반부까지는 복수의 통쾌함이 앞서지만, 점차 모두를 파멸로 몰아넣을 듯한 처절함에 두려움마저 느껴졌다. 귀문관살, 천라지망살 등 낯선 용어가 많아 다소 어렵기도 했지만 무속과 사주명리학의 세계를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었다. 반전과 묵직한 여운까지,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었던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