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박완서 작가의 글맛을 좋아해서 기대했던 책이다. 작가의 문학에서 골라낸 120개의 낱말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는데, 실제로 받아보니 책의 구성과 디자인이 정말 예뻐서 더 마음에 들었다. 낱말과 문장을 천천히 읽어보는 재미가 있고, 익숙하게 알고 있던 말도 새롭게 바라보게 된다. 따뜻한 삽화도 책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고, 초판 한정 부록으로 함께 온 낱말 수집 노트도 마음에 든다. 책에서 만난 낱말뿐 아니라 일상에서 발견한 좋은 말까지 직접 기록해두고 싶어지는 책이다. 박완서 작가를 좋아한다면 소장하고 싶은 책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