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에 관심은 있지만 미술사나 전문적인 용어가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도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작품에 대한 지식을 일방적으로 전달하기보다 그림과 사람, 가족과 자연, 일상의 이야기를 함께 풀어내서 미술을 조금 더 가까운 곳에서 바라보게 해준다. 특히 미술관에서 무엇을 느껴야 할지 몰라 괜히 주눅 들었던 경험이 있다면 공감하면서 읽을 만하다. 지식을 쌓는 미술책이라기보다 그림을 통해 삶을 천천히 들여다보게 하는 다정한 안내서라는 느낌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