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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2 : 신비의 섬
브래드 페이튼 감독, 마이클 케인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2008년에 개봉한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1의 후속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라는 한국판 제목이 별로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은 '잃어버린 세계'라는 문구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쥬라기 공원>인데 2의 부제목이 잃어버린 세계였기 때문입니다. 그당시 쥬라기 공원이 워낙 대흥행을 했던터라 그후로 잃어버린 세계 라는 제목을 달고 나온 영화들이 너무 많아서 어느정도 혼란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고 봅니다. 일부러 같이 엮여가볼려는 속셈일 수 도 있을것 같습니다.
어쨌든간에 이 영화는 주인공 숀(조쉬 허처슨)은 아버지를 잃고 할아버지의 무전으로 통해 얻은 암호를 해석하여 새아빠인 행크(드웨인 존슨)과 함께 신비의 섬을 찾는다는 내용입니다. 쥘 베른의 소설 "해저2만리"와 스티븐슨의 "보물섬",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 이 3권의 이야기가 신비의 섬을 찾는 열쇠가 됩니다. 질풍노도의 청소년으로 성장한 숀은 처음에는 새아빠 행크에 대해 모두 반항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신비의 섬을 찾는데 도움을 받고 나서는 점점 사이가 좋아지기 시작합니다.
이 영화의 장점은 신비의 섬의 멋진 풍경과 생태계를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다소 유치할거라 예상을 했지만 예상보다 덜어색한 CG도 나름 볼만했습니다. 큰 공룡이라도 나올줄 알았으나, 큰 도마뱀이 등장한 점은 아쉬웠고, 비록 CG이긴 하지만 자연의 신비로움에 대해 놀라움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반면 단점은 다소 유치한 대사와 부연 설명이 없는 뜬금없는 진행입니다. 아무래도 저연령층을 겨냥한 작품이기 때문에 복잡한 대화보다는 단순하고 직설적입니다. 왜 그렇게 됬는지. 왜그러는지. 어떻게. 그런 의문이 몇번이나마 생겼지만, 다 필요없고 마치 이미 다 알고 있었다는듯이 앞뒤를 싹뚝 자르고 거침없이 사건을 풀어나가는거 보면 다소 의아하기도 합니다.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2는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게 보고 즐길만한 영화입니다.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시켜줄만한 교육용 영화가 될수도 있겠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점수는 6.8점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