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 민즈 워 - 아웃케이스 없음
맥지 감독, 리즈 위더스푼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처음 포스터를 봤을때 뭔가 진지하고 긴장감이 넘치는 스파이 물이 아닐까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시작과 동시에 스토리가 저의 생각과는 정반대로 흘러간다는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액션 영화도, 멜로 영화도 아닌 화끈한 액션과 로맨스가 적절하게 곁들어진 유쾌한 영화였습니다.

디스 민즈 워의 스토리는 최고의 실력을 가진 CIA 특수요원이자 둘도 없는 친구인 프랭클린(크리스 파인)과 터크(톰 하디) 각각 우연히 로렌(리즈 위더스푼)을 만나게 됩니다. 그녀를 차지 하기 위해 서로 다투게 되고 둘의 우정엔 금이 갑니다. CIA 요원답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녀의 환심을 사기위한 치밀한 작전을 펼쳐집니다. 하지만 둘다 완벽한 남자라 생각한 그녀는 그저 혼란스럽기만 한데, 그녀를 위해 친구가 옆에서 깨알같은 조언을 해주기도 합니다.

이 영화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가벼운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점입니다. 자칫 유치하고 억지스러워 보일 수 있지만 적절한 수위를 지키며 보는 이로 하여금 계속 흥미를 끌도록 유도합니다. 화끈한 액션도 영화의 묘미이기도 하고, 그녀를 차지하기 위한 온갖 예상치 못한 작전들을 펼치는 모습도 재미가 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웃음이 터지는 경우는 흔치 않은데, 뜬금없는 상황에 종종 웃음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배우들의 배역도 상당히 적절했다고 봅니다.

반면에 단점이라면 재미를 느낄만한 연령층대가 제한이 좀 된다는 점인데, 20대 중후반에서 30대 초중반정도까지 젊은층에게만 관심을 끌만한 내용이고, 어린 학생들이나 나이드신 분들에겐 공감을 얻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상당히 어수선하고 난잡하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스토리에 개연성이 없다" 라는 의견도 있지만 이 영화는 어디까지나 로맨스 코미디 영화이기 때문에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기 보다 억지스러운 상황을 어느정도 이해를 하고 보는 마음가짐이 필요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 진지하고 무겁기만한 로맨스 영화가 다가 아니라는걸 깨닫게 되었고, 이처럼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가벼움 속에서도 액션과 로맨스 두가지 요소를 제대로 살려준 영화라고 개인적인 평을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속에서도 젊은 남녀들의 연애에 대한 고민을 솔직하게 풀어나가는 모습도 적지 않은 공감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남녀노소 모두가 부담없이 볼만한 영화지만 특히 여성분들이 더 좋아하리라고 봅니다. 제 점수는 8.2점 드리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