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타임 - 렌티큘러 없음
앤드류 니콜 감독, 아만다 사이프리드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예전에 친구가 강력추천한 영화입니다. 폴더에 오랫동안 보관해두다가 이제서야 보게 되었습니다. 미국의 인기가수인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주인공으로도 유명합니다.

이 영화는 시간이 화폐인 미래의 세상을 그려내고 있는 SF물입니다. 커피 한잔에 4분, 버스요금이 2시간 등 모든 비용을 시간으로 계산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시대의 인간들은 25세가 되면 노화가 멈추고, 팔뚝에 새겨진 시계를 통해 시간을 벌고 쓰면서 살아가게 됩니다. 주어진 시간을 다 쓰게될 경우, 심장마비로 사망하게 됩니다.

시간은 금이라고 사람들은 흔히 말합니다. 그만큼 시간의 가치는 돈으로 측정할 수 없을만큼 중요합니다. 그런점을 이 영화에서 잘 표현해냈다고 생각을 합니다. 영화를 보면서 비록 SF영화지만 현시대의 상황과 많이 흡사하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가난한자는 하루 벌어먹고 살기조차 힘들게 생활하면서 가난이 되물림 되지만, 부유한 자들은 풍족하고 여유롭게 살면서 그들의 자손들도 어려움없이 살아갑니다. 점점 부의 양극화는 심각해지고, 결국 다수의 약자들에 의해 시위가 벌어지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반월가 시위 현상과 매우 흡사해 보였습니다. 영화에서도 최고의 부유층은 금융업계로 나옵니다. 물가는 점점 오르고 가난한자들의 생활은 더욱 힘들어집니다. 다수가 죽어야만 소수가 살아간다는 영화속의 말처럼 오늘날의 현실을 빗대서 표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시간을 돈으로 표현한 영화의 소재는 분명 흥미로웠지만, 디테일한 구성과 연출이 다소 아쉬웠습니다. 그럴듯해보이면서 한편으로는 너무 억지스러운 면도 많았고, 시간을 거래하는 부분도 타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손만 잡으면 거래가 되거나, 감독의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인간의 생명을 너무 가볍게 표현했다는 점도 그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깊고 진지하게 생각하면서 보기보다 "아 저럴수도 있겠구나" 라는 가벼운 생각으로 보면 괜찮을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두 남녀 주인공인 저스틴 팀버레이크나 아만다 사이프리드로 인해 남녀노소 누구나 봐도 끌릴만한 요소는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통해 나름대로 시간의 중요성에 대한 교훈을 깨닫게끔 해줍니다. 영화속에서 주인공은 이야기합니다. 하루면 많은 일을 할 수 있기에 충분한 시간이라고..우리는 그들이 그토록 간절했던 하루라는 시간을 너무 쉽게 허비하고 있는것은 아닌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제 점수는 7.4점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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