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더 어스
마이크 카힐 감독, 브리트 말링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제가 왜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되었는지는 잘 기억이 안나지만, 제목 그대로 또 다른 지구에 대한 소재를 다룬 것에 대해 흥미가 생겨서 그랬던거 같습니다. 솔직하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개인적으로는 "재미없는 영화" 입니다. 영화의 평이 상당히 갈리는 영화 중 하나인데, 영화 자체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에 높게 평가하는 사람도 있고, 저 처럼 그냥 단순히 재미가 없어서 저평가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건 어디까지나 개인의 취향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 영화의 줄거리는 지구 이외에 생명체가 살 가능성이 높은 또다른 지구를 발견한 역사적인 날, 목표로 삼던 MIT에 합격한 장래가 촉망받던 여학생이 파티를 끝내고 집으로 가던 도 중 한 가족의 차와 사고가 발생합니다. 그후로 그녀는 4년간 수감 생활을 하고, 그 가족은 남편만이 살아 남아서 홀로 고독하게 살아갑니다. 그후로 계속 죄책감에 시달리던 여학생은 청소 일을 하며 살아가고, 그 남편에게 용서를 구하기 위해 집에 찾아가면서 발생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주인공의 심리 상태처럼 상당히 어둡고 우울하고 차가운 느낌이 묻어 납니다. 죄책감에 시달리는 여주인공과 가족을 잃은 슬픔에 외롭게 폐인처럼 살아가는 남편의 모습이 분위기를 잘 살려냈다고 생각합니다. 내용이 심오하고 계속 자기에게 무언가 질문을 하는 그래서 보는 이로 하여금 자꾸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디테일한 부분은 스포가 될 수 있을거 같아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저예산 독립영화로서 각종 상을 수상하며 전문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영화이지만 일반 대중들이 보기에는 조금 어려운 영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결말에 대한 부분들도 보는 사람마다 해석하는게 조금씩 다르긴 합니다. 전체적으로 굴곡없이 얕은 파도처럼 잔잔하게 흘러가는 영화라 볼 수 있습니다. 제 점수는 5.5점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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