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스틸 (1disc) - 아웃케이스 없음
숀 레비 감독, 휴 잭맨 출연 / 월트디즈니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이 영화는 2020년을 배경으로 사람끼리 겨루는 복싱이 아니라 로봇끼리 격투를 벌이는 시대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전직 복서 출신이자 주인공인 찰리 켄튼(휴 잭맨)은 복싱을 그만둔 후 로봇 파이터를 조종하며 떠돌이 생활을 하다 어릴때 버렸던 아들 맥스(다코타 고요)를 만나게 되고, 아들과 함께 고철이자 2세대 스파링 로봇인 "아톰"을 발견하여 다시 링을 오르게 됩니다.

스토리는 아주 단순합니다. 밑바닥에서 최고의 자리까지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고철에 불과한 아톰이 다른 쟁쟁한 최첨단 장비를 갖춘 로봇을 쓰러뜨리는 것을 보면서 역시 영화는 영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로봇과 달리 뭔가 생명이 불어넣어진듯한 휴머니즘을 가진 로봇이라는 약간은 황당한 설정이지만, 어린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불어넣어주기엔 충분한 내용이었습니다.

영화관에서 이 영화를 봤던 친구가 아주 극찬을 했고, 평도 상당히 좋길래 전 영화를 보면서 뭔가 단점을 찾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봤습니다. 아무래도 주인공이 어린애고 로봇이 나오다 보니 눈높이가 저연령대로 맞춰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패배보다는 극적으로 결국에는 승리하는 모습을 위주로 담아내다보니 스토리가 좀 뻔해보였고, 로봇전투도 처음에는 신기했는데, 반복되는 경기를 보니 로봇별로 겉모습외에 기술에서 차이가 보이지 않았던게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물론 영화관에서 큰 스크린으로 봤다면 전투가 좀더 박진감은 있었을테고 그 차이도 무시는 못한다고 봅니다.

그래도 일단 흥행에는 성공한 영화이기 때문에 후속편이 나와도 충분히 경쟁력을 지닐만하고, 좀더 다양한 로봇들이 나오면 더 재미가 있어지겠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트랜스포머처럼 케릭터 상품으로도 어린이들에게 충분히 통할만한 아이템인듯 합니다. 결국 딱 어린애들이 좋아할만한 수준의 영화가 아니었나라고 평가하고 싶고, 제 점수는 7.8점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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