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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소설로 그린 자화상 2
박완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199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한때 박경리, 박완서, 신경숙 등
한국 여류작가 작품에 흠뻑 빠져살던때가 있었다..
그러나, 박완서의 농담을 마지막으로
언제부턴가 고전과 외국소설에만 빠져살고 있다..
지금도 국내 소설은 심훈, 박범신 등
몇몇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이 아니고서는
신간이 나와도 시큰둥한 편인다...
게다가 TV 프로그램에 소개된 책중엔
그 저의(?)가 의심스러울만치 책 선정이
맘에 들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무심히 지나치곤 했는데..
작가의 서문이 맘에 들어 큰 맘먹고(?) 읽은 책이다..

원래 성장소설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다
게다가 그것이 작가 자신의 성장소설이라면 더더욱 좋아하지 않는다..
박완서 자신이 서문에서 말하듯 소설이라고 불러야 할지..
그렇다고 자서전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글이기 때문이다...
솔직한 서문이 맘에 들어 읽기 시작한 책이라
별 기대없이..그저 다른 성장소설과 차별성이 없으리라 생각하였지만..
박완서 특유의 감수성이 느껴지는 책으로..길지 않은 중편이지만
작가의 어린시절을 유감없이 표현해 낸 책이라고 할수 있다..
또 기억력에 의해서만 씌인 책이라는것이 놀랍기만 할뿐이다..
난 내 어린 시절에 대해선 기억을 거의 못하니...--;

엄마에게 꼭 읽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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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곤 실레, 벌거벗은 영혼 다빈치 art 11
구로이 센지 지음, 김은주 옮김 / 다빈치 / 2003년 4월
평점 :
품절


작년이던가..포스터 하나를 얻었는데...
에곤 실레라는 화가를 위한 음악 CD를 광고하는 포스터였다..
상반신을 벗은 남자의 그림이였는데..
선이 무척 거칠고 강렬해서 매우 인상에 남았었다..

거친 선이나 삭막한 그림이 내 기호에는 그다지 맘에 들진 않았지만 클림트의 애제자라기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클림트의 그림이 부드럽고 풍요로운 느낌이 드는 반면 실레의 그림은
거칠고 삭막하고 외로운 느낌이 든다..
그리고 클림트의 그림과는 달리 실레의 그림은
그림을 통해 실레의 자아와 마주한 기분이 든다...

실레의 그림을 보면서 실레를 잘 아는 사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실레를 잘 아는것 같은..그 정도로
그림에 실레의 내면이 표출되어 있다...

자세한 그림에 대한 설명이나 당시 상황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 미술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없더라도 이해할 수 있도록 당시 화풍이나 실레의 주변 상황을 상세하게 설명해주어 에곤 실레의 전기를 읽는 기분이었다..

개인적으론 에곤 실레의 그림보다 클림트의 그림을 더 좋아하지만, 실레의 그림은 한번 보면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은 깊은 인상을 남긴다..

클림트를 좋아한다면 에곤 실레의 그림도 애정을 갖고 보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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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죽이기
하퍼 리 지음, 김욱동 옮김 / 문예출판사 / 201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10년만에 다시 읽는 책은 나로 하여금 10년전과는 달리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10년전에 그저 재미있는 책일뿐이었지만, 지금 다시 읽는 앵무새 죽이기는 깊은 감동을 가져다 주었다..

이 책의 인물과 배경은 비단 미국 남부에 국한되어 있는 이야기가 아닌 우리 사는 여러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모습이 아닐런지...

책이 주는 메세지는 역자가 말하듯 타자를 바라보는 눈..즉 역지사지의 정신이 가득담긴 책이다..

물질문명이 발달함에 따라 이기심과 자신의 안위를 생각하는 마음은 비례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은 반비례하는 요즈음..현대인이라면 필독해야 할 책이다..

이런 세태를 비판하면서도 어느 사이 점점 변모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며, 다시금 나 자신을 되돌아 보게 한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바라보는 마음만 있다면 갈등이 완전해소될 순 없다하더라도 극한으로 치닫는 것 미연에 막을 수 있지 않을까?

무엇보다 7살 어린 소녀 스카웃이 세상을 바라보는 눈과 마음이 너무나 순수하고 아름다워 각박한 세상탓을 하며 물들어가는 내 자신이 부끄러워진다..

성경 다음으로 사람들 마음을 움직인 책이라는 그 말이 과히 거짓말이 아닌듯 싶다..현대인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으로 마지막 책장을 넘기고 나면 '세상은 아직 살만한 곳이구나'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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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인생 최인호 중단편전집 5
최인호 지음 / 문학동네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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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 길없는 길을 기회로
최인호의 작품은 틈나는대로 읽고 있는데...
사실 이 책은 분기당 책을 꼭 사야해서
고르다가 고른책..^^;
암튼..상도를 읽은 후 오랜만에 읽은 최인호의 책이다...
전체적으로 좀 어둡고 무거운 기분이 든다...
처음 나온 '이별없는 이별'은 누나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인데
장례식 장면에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왜 그랬을까.......

'달콤한 인생'도 제목이 아니러니할만큼
인생역정이 화려한 한 남자의 이야기...
결국은 죽음으로 몰린 남자..
슬픈것보다 우리사는 인생이
너무 치열하고 비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별반 차이 없는 인생을 살고 있을테고...

최인호의 책을 읽노라면
내용 곳곳마다 인생을 조망하는 최인호의 관점이 드러난다...
사람마다 느끼는 게 틀리겠지만..
난 '그래도 살아야 한다'라는걸 많이 느낀다..
또 '살만한 세상이다'라는 것도....
과연 그런지는 더 살아봐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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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말할 것도 없고
코니 윌리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0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SF 소설은 잘 읽지 않는 편이지만

책을 검색하는 도중 우연히 발견한 책이었는데..

워낙에 강추하는 글들이 많아..

작가도 생소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열린책들의 책이라

주저없이 선택한 책이다...

결론을 말하자면...SF소설에 대한 나의 편견을 바꾸어준..

작가의 위트나 재치..그리고 상상력이 돋보이는 최고의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시간여행이라는 진부한 소재에 진부한 사건일수도 있는것을

정말 독특하게 서술해나간 책이다..

700페이지가 넘는 장편이라 무겁디 무거운 책을

가지고 다니느라 힘들었지만..^^;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다만..시간여행을 설명하는 이론이 여러번 나오는데

그 부분을 내가 좀더 완벽하게 이해했다면

책을 즐기는데 배가 되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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