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에서 벗어나기 - 내가 만들고 나만 열 수 있는 마음의 감옥
알루보물레 스마나사라 지음, 안소현 옮김 / 웅진서가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책을 받아 가장 처음 눈에 띄인 제목을 보면서 법정 스님의 《무소유》가 생각났었다. 아마도 불교에 귀의한 스님이 썼으니 같은 뉘앙스일 것이라는 예측은 충분히 가능한 부분이었다고 생각된다. 제목과 마찬가지로 서문에서도 "집착에서 벗어나야 생기 넘치는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라는 구절로 시작된다. 책은 전체 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쩌면 이 책을 쉽게 보는 법은 차례만 보아도 저자가 하고 싶은 핵심 구절들이 적혀 있음을 알 수 있다.

 

 

1장 생각 / 복잡한 생각을 멈추고 감정에 충실하기

2장 자아 / 완벽하지 않은 나를 받아들이기

3장 관계 / 모두와 잘 지내려고 애쓰지 않기

4장 소유 / 내가 가진 것을 행복하게 나눠 쓰기

5장 과거 / 현재에 집중하며 후회하지 않기

6장 젊음 / 매 순간 삶의 기쁨을 찾아내기

 

각 장마다 쓰여진 집착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말들은 짧은 인생이지만 늘 공감하는 부분이다. 생각, 자아, 관계, 소유, 과거, 젊음은 어떤 것보다 개인이 삶을 살아가면서 집착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집착은 욕심이 되고 욕심은 화를 부르게 됨은 우리 모두가 뼈저리게 느끼는 부분 아니겠는가 싶다. 

 

특히나 지난 2014년 4월 16일 오전에 있었던 '세월호 침몰' 사건만 보더라도 결과적으로 사람들의 욕심이 수많은 생명과 재산을 앗아간 사례일 것이다. 이뿐 아니라 사람 사이에 발생하는 갈등 역시 집착이 부르는 결과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 쓰여진 알루보물레 스마나사라 스님의 설법들이 무척 공감은 된다. 하지만 우리 같은 범인(凡人)들에게는 쉬운 듯하면서도 평생을 살아가며 반복하며 깨우치는 것 아닐까 싶기도 하다. 

 

반대로 집착, 그것에서 벗어나는 순간이 어쩌면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 순간이 되지 않을까?

 

집착하지 않는 것이란 한마디로 '생명의 에너지가 새어나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웃음은 에너지가 밖으로 새어나가지 못하게 하는 놀라운 효력을 발휘합니다. 따라서 살아가는 동안 어떤 난관에 부딪힌다 해도 웃음을 잃지 않으면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인생에서 밝은 마음만큼 소중한 것은 없습니다.

밝은 마음은 영양제이자 생명의 에너지원입니다.

 

밝은 마음을 잃어버리면 그 자리에 화가 들어서게 됩니다.<235~238쪽>

 

지금 무언가에 흔들리고 갈증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에서 목마름을 해결해 보길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