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세계사 - 고대 로마부터 21세기 실리콘밸리까지 인류사를 결정지은 기업의 탄생과 진화
윌리엄 매그너슨 지음, 조용빈 옮김 / 한빛비즈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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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기업이란 특정한 형태와 구조를 지닌 비즈니스에 한정되어 쓰이는 용어라 말합니다. 기업의 개념은 로마 시대에 처음 탄생했고 'corporation'은 신체를 뜻하는 라틴어 'corpus'에서 유래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합니다. 기업은 법에 의거해 여러 명의 독립된 개인이 모여 만든 하나의 단체라고 정의할 수 있으며, 이 말은 로마 시대의 단체를 뜻하는 소치에타스(societas)와 비슷한 개념이라 합니다.


기업의 목적

기업의 목적은 '이익 혹은 이윤 추구'라고 우린 배웁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이런 생각이 틀렸다고 합니다. 기업은 공적인 목적을 지닌 공공단체로서 국가의 발전에 기여하리라는 정부의 믿음을 바탕으로 특별한 권한과 특권을 부여받으며 성장한 걸 근거로 삼고 있습니다. 기업과 공공선의 연결 관계는 오늘날보다 과거에 훨씬 더 명확했으며, 국가는 기업이 하고자 하는 일이 수익이 날 뿐 아니라 국가에도 도움이 된다는 확신이 설 경우 허가를 했습니다.

지난 100년 간 이익 추구는 수단에서 목적으로 격상되었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정치가 이 변화를 주도했다는 점입니다. 공산주의와 냉전으로 존재 위기가 닥치자 서방 국가들은 자본주의의 장점을 대대적으로 홍보했습니다. 미개한 공산권 국가와 구별해서 서구권의 특징을 정의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는 동의어가 되었고 기업은 도구에서 영웅으로 격상되었습니다.

기업은 점점 커지고 다양해졌고 시장의 도덕성보다는 효율성이 우선시되었습니다. 효율성에 대한 지나친 강조로 기업은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갖기보다는 이익 창출을 더 중요시했습니다. 제품생산보다 금융공학을 더 중요시하는 금융자본주의의 탄생에 기여했습니다. 어떤 것이 기업의 본질적인 역할이다라고 단언할 수는 없을 겁니다. 세상은 변화하고 있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우리가 원하는 것들도 변하기 때문입니다.


기업의 세계사

이 책은 기업과 기업을 움직이는 사람들, 즉 자본을 댄 주주들, 회사를 운영하는 중역들 그리고 실제 회사 업무를 하는 직원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책 속에 등장하는 8가지 이야기로 기업이 어떻게 움직이고 어떻게 망하는지 그리고 무엇이 위대한 지도자와 실패한 지도자를 만드는지도 배울 것입니다.

기업의 역사에서 변하지 않는 점이 있다면 그것은 기업이 항상 인류의 역사에 엄청난 영향력을 미쳤고 미래도 마찬가지라는 점입니다. 작게는 저 또한 기업을 통해 소득을 창출하고 사회에 기여하고 있지요. 《기업의 세계사》를 통해 기업이 우리의 삶과 세상에 어떤 영향력을 미쳐왔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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