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트 고 사이판 - 2024~2025 저스트 고 Just go 해외편 52
김정원 지음 / 시공사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첫 경험

누구나 첫 경험은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저에게도 30살이 넘어 처음 해외로 여행을 떠났던 곳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그곳이 바로 사이판입니다. 당시에 사이판은 괌과 더불어 신혼여행지로 손꼽히던 곳이지요. 아마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 생각됩니다.

사이판을 첫 해외 여행지로 선택한 이유는 몇 가지가 있었는데, 그 중에서 첫 번째는 미국령이란 겁니다. 지금까지도 미국 본토를 가보지 못했지만 적어도 미국령까지는 가보고 싶었던 바람은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4시간 30분의 비행만으로도 미국땅을 밟을 수 있다는 건 꽤나 의미있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두 번째는 휴양지라면 빼놓을 수 없는 멋진 자연 경관과 레저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사이판은 이런 요구를 모두 충족하는 곳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사이판보다 인근에 있는 괌이 더 낫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아직 괌은 가보지 못해 비교를 할 수는 없을 것 같고요. 세 번째는 통용어가 영어란 점이었습니다. 해외 여행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제2, 제3 외국어는 상당한 부담감이 있습니다. 영어를 잘 하진 못해도 10여년 학교에서 배웠던 영어가 있으니 그래도 믿는 구석이란 게 가슴 속 어딘가에 꿈틀거리지 않습니까. 입밖으로 잘 내뱉진 읽고 들을 수라도 있으면 국제 미아는 되지 않을 거란 실낱 같은 희망을 품을 수 있었지요. 그렇게 첫 해외여행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여행 정보는 여행서로

여행은 떠나기 전이 가장 설렙니다. 이 설렘에는 기대감보다 미지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큰 역할을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른 이들은 어떤 감정을 가지는 지 알 수는 없지만 적어도 저에겐 그렇습니다. 비행기는 놓치지 않고 탈 수 있을지, 숙소 예약은 바로 된 게 맞는지, 맛집이라 찾아놓은 곳들은 잘 찾아갈 수 있을지 등 별의별 고민과 걱정이 머릿속을 가득 채웁니다. 결국 주변에 먼저 다녀온 지인들에게 묻고 정보를 찾으며 스스로를 안심시키는 과정을 거치죠. 과거에는 이런 걸 해결하기 위한 여행서가 가장 믿을 만한 지인이었습니다. 사실 지금에도 그렇다고 보여집니다. 요즘은 블로그나 SNS를 통해 현지의 소식들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정보를 얻기도 하지요. 그럼에도 책이란 형태의 정보는 아직도 큰 신뢰를 주는 건 부인할 수 없을 거 같습니다.


사이판 동반자

꽤 오랜만에 사이판 여행서를 펼치게 된 건 다른 나라의 휴양지보다 대단히 특별하다는 건 아닙니다. 다만 사이판이 가지고 있는 특색을 느껴보는 것이 여행의 맛 아닐까 싶네요. 누구나 잘 모를 때는 남들이 다녀온 길을 그대로 따라가면서 익힙니다. 숙소도 음식점도 다 그런 곳들이죠. 하지만 두 번, 세 번 다니다보면 자신에게 맞는 여행의 맛을 찾기 시작합니다. 아직 사이판이 서툰 사람이라면 이 책에 소개된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를 따라 가보는 건 어떨까 싶네요. 벌써 3쇄 개정판이니 오래도록 선택을 받는 데는 이유가 있겠죠?

2024~2025년 중에 사이판 여행을 심각하게 고민해볼까 합니다. 이 책에 소개된 숙소와 맛집 그리고 여행지들을 잘 참고해 예전에는 즐기지 못했던 것까지 잘 챙겨 더욱 알찬 여행을 하고 싶네요. 함께 가보실래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