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의 시대 - 기술이 인류를 소외시키는 사회에 대한 통찰과 예측
브래드 스미스.캐럴 앤 브라운 지음, 이지연 옮김 / 한빛비즈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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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의 문제점

현대식 데이터 센터는 거대한 데이터와 스토리지, 컴퓨팅 파워를 결합해 전 세계 경제 발전에 유례없는 토대를 마련해 주었다. 이 새로운 시대에 우리는 공공의 안전과 개인의 편의, 그리고 프라이버시 사이에서 어떻게 중심을 잡아야 할까? 이 기술을 이용해 우리나라와 기업과 개인의 삶을 분탕질하려는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어떻게 보호해야 할까? 우리가 사는 공동체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이 경제적 영향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지금 우리가 만들고 있는 세상은 우리 아이들에게 일자리를 남겨둘까? 심지어 그 세상은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이긴 할까? 이 모든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먼저 기술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디지털화가 몰고 온 변화가 대단한 것들을 약속하는 건 사실이지만, 세상은 정보기술을 강력한 도구이자 무시무시한 무기로 만들어놓았다. 새로운 기술의 시대는 새로운 불안의 시대를 낳고 있다. 이민, 무역, 소득 불평등 문제로 고통받는 국가들은 포퓰리즘 정치가나 국수주의자들이 조장하는 분열에 직면해 있고, 그 분열의 일부는 엄청난 기술 변화에서 기인한다.

이 책은 단순한 트렌드나 아이디어를 넘어,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대처하기 위한 사람들의 노력과 여러 의사결정, 조치들에 관해 이야기한다.


해결 방안

<감시>, <기술과 공공 안전>, <프라이버시>, <사이버 보안>, <민주주의>, <소셜 미디어>, <디지털 외교>, <소비자 프라이버시>, <지역별 광대역 통신>, <인재 격차>, <AI와 윤리>, <AI와 안면인식>, <AI와 노동력>, <미국과 중국>, <데이터의 미래> 이상의 15가지 주제로 IT 기술 발전에 따른 문제들을 제기한다. 과거에는 고려되지 않았던 것들이 주목을 받았고, 그로 인한 문제들을 해결하거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공론화가 되기도 했다. 일부 문제점들의 해결 방안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으로 앞으로의 우리가 해결해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

아인슈타인은 기계의 시대가 많은 혜택을 가져다주겠지만 인류의 조직력이 기술 발전의 속도를 따라갈 수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리는 인류에게 더 많은 기술을 보급하려고 노력하는 동시에 기술에 더 많은 인간성을 주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기술변화의 속도가 느려지기를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디지털 기술은 수십 년 동안 거의 아무런 규제도, 심지어 자기 규제도 없이 발전해왔다. 모든 것을 정부나 규제가 해결해야 한다는 건 아니다. 뻔한 이야기겠지만, 이해당사자들의 협력과 타협, 역할 분담이 수반되어야 함은 자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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