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턴싱 - 조금 거리를 두어도 괜찮은 인간관계의 기술
임춘성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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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물리적 거리두기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 벌써 수도권은 2.5단계를 2주째 시행한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 들어서니 사람 사이도 자연스레 멀어진다. 굳이 물리력을 행사해 떨어지라고 하지 않아도 알아서 멀리한다(걔중에는 말을 안 듣는 이들이 지속적으로 있기도 한다).

2017년 《거리두기》란 제목으로 나왔던 책이 《디스턴싱》이란 이름으로 개명해서 새롭게 출시됐다. 출간 이후 '거리두기'는 꽤 많은 이들에게 입에 오르내린 키워드가 되었던 걸로 기억된다.

이 책에서 언급한 '거리두기'는 심리적 거리두기다. 사람 사이에서 휘둘리지 않고, 버림받지 않고, 치우치지 않고, 손해 보지 않고, 상처받지 않고, 책임지지 않고, 홀로되지 않고, 꼴통 되지 않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생각과 행동들에 대한 안내가 되어 있는 책이다. '사이존재'. 즉 나와 세상을 연결해주는 존재로서 양편의 관계를 맺어주고, 주고받게 하고, 그리고 끊어지게 하는 것이 사이존재의 역할이다. 우리는 그 사이에서 적당한(과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은) 거리를 둘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 2m는 모두가 인식하게 된 거리다. 하지만 정신적 거리는 정해진 것이 없다. 이 거리는 내가 스스로 정해야 한다. 모든 관계 속에서 자신을 지키는 거리를 생각해보자. 나와 너, 우리, 그리고 세상과의 거리를 얼마나 두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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