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 - 한 팀이 된 여자들, 피치에 서다
김혼비 지음 / 민음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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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splain’ 이
지 운동한다는 얘기 같은건 물어보지도 않고 관심도 없는데 지껄이는 것도 포함인건지 모르겠구먼!!
스포츠 영역 뿐인가...

2015년 리베카 솔닛의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라는 책이 번역 출간되었다. (원서는 2014년 출간.) 이 책의 핵심 키워드 ‘맨스플레인(mansplain)‘은 2010년 《뉴욕 타임스》 올해의 단어‘로 선정되고, 2014년 온라인 옥스퍼드 사전에 등재 될 정도로 뜨거운 단어다. - P45

남자(man)와 설명(explain)의 합성어로 직역하면 ‘남자의 설명인데, 남자들의 설명 모두를 싸잡아일컫는 말은 아니다. 솔닛도 책에서 "그 단어는 모든 남자에게그런 타고난 결함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 같은 느낌인데, 실제로는 남자들 중에서 일부가 가르치지 말아야 할 것을 가르치려 들고 들어야 할 말을 듣지 않는 것뿐이다. (중략) 나도 내가 흥미가 있지만 미처 몰랐던 사실에 대해서 그 내용을 잘 아는 상대가 설명해 주는 것을 아주 좋아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니까 맨스플레인은 중립적 태도에서 나오는 설명이 아닌, ‘여자가 설마이런 걸 알겠어?‘, ‘당신은 모를 것이다. 여자니까!‘라는 젠더적 편견에서 비롯된 오만과 무시가 깔린 설명을 가리킨다. - P46

맨스플레인이라는 생경한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 여자 스포츠 팬들이야말로 그 뜻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무릎을 탁 쳤으리라 감히 확신한다. ‘일부‘ 남성들의 맨스플레인이 집중적으로 모여 ‘대다수‘를 이루기 쉬운 곳은, 사회 통념상 남성의 영역으로 간주되는 곳이다. 자동차, 컴퓨터, 게임, 건축, 기계 같은것들, 여기에 스포츠‘가 빠질 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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