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자신에 대한 모든 진실을 이야기한다는 것, 그건 푸시킨에 따르면,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전쟁터에서는 의식을 살짝 딴 데로 돌리고 여러 곳으로 분산시켜야살아남을 수 있다. 하지만 주변에서 일어나는 죽음은 터무니없고 갑작스럽다. 죽음에 고매한 의미 같은 건 없다. - P33

나는 사건이 아니라 감정의발자취를 좇는다. 사건이 아니라 바로 우리의 감정의 변화들을 주시한다. 내가 하는 이 일은 어쩌면 역사가의 작업과 비슷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흔적을 남기지 않은 사람들의 발자취를 좇는 역사가다. - P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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