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진함의 유혹 동문선 현대신서 24
파스칼 브뤼크네르 지음, 김웅권 옮김 / 동문선 / 1999년 12월
평점 :
절판


 (-) 실패를 다루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하나는 이 실패를 자기 자신의 탓으로 돌리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결과를 끌어내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이 실패를 제3자의 탓으로 돌리고 우리에게 손실을 가하려고 열중한 책임자를 지정하는 것이다. "'나는 고통받고 있다. 분명 누군가가 이 고통의 원인임에 틀림없다'라고 병약한 양들은 추론한다."(니체, <<도덕계통학>>, 세번째 논설) (-)

  그리하여 나는 전혀 잘못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나는 전혀 능력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게 된다. 존재의 목적은 더 이상 성장하는 것도, 자기 자신을 극복하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초라하게 자신을 보존하는 것이다. (-) 희생화 경향은 자신을 두렵게 하는 것과 대결하기보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자신을 연민의 대상으로 삼는 자의 의지수단이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괴로움을 제거하려고 원하는 것은 괴로움을 심화시키는 것이고, 각자를 어떤 아픔에 대해 끊임없이 사로잡히게 하는 것이다. (-)

  (-) 개성적 인물의 힘은, 이 인물이 무너지지 않고 참을 수 있는 박해와 모욕의 수량에 따라 측정된다. 장애물들은 그를 열광시키고, 적의는 그를 고무시킨다. 그는 두려움과 소심함으로 쓰러지는 다른 사람들을 초월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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