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성을 지켜라
프랑크 베르츠바흐 지음, 박정례 옮김 / 안그라픽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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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백을 하는 자리에서는 미숙한 판단만 하는 것보다 '나-메시지'를 통해 표현하는 것이 훨씬 의미 있다. "나한테는 그 글씨체가 너무 작아 읽기가 힘들었어요." 같은 표현은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평가절하하거나 비난하는 것보다는 훨씬 완곡하고 받아들일 만하게 들린다. (-)



(-) 비판은 실제 디자인에 대해 직접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2년 전에 인쇄된 브로슈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지금 비판하는 것이 무슨 소용 있겠는가? (-)

최악의 경우 이런 비판은 상대가 성취할 것에 대한 예언이 되기도 한다. 매일같이 "너는 글꼴 다루는 게 엉망이야!" 같은 말을 듣는 사람은 언젠가는 그 말이 진짜라고 믿게 된다. (-) 이 상황에서 수정이나 지식을 요구하는 힌트가 필요하다. '절대 아무것도 쉽게 할 수 없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정말로 '제대로 하는 게 없게' 된다. 비판은 발전의 한계를 열어놓고 한계를 밀어내지 말아야만 '건설적'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다.



처음에는 주의 깊게 귀를 기울여야 하는데 스트레스를 받고 신경이 날카로워지면 이것 또한 쉽지가 않다. 듣고 싶어 하는 말만 들으려 한다는 사실은 아주 큰 위험 요소이다. (-) 이럴 때 노트를 꼭 휴대하도록 하자. 자신이 받은 비판을 메모해두면 나중에 편안할 때 읽을 수 있다. 정확하게 이해하기 힘든 것이 있다면 설명을 요청해서 명확하게 만들어야 한다. 또 여러분은 객관적이지 못한 비판을 받을 수도 있다. 정당성이나 방어기제는 완전히 불필요한 것이다. (-)




목표는 동기부여를 해줄 수 있을 만큼 까다로워야 한다. 또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데 최소 3주가 걸리는 장기적인 목표와 세 시간 정도면 되는 단기적인 목표를 구분해야 한다. 목표는 무조건 마감 시한 안에 완료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는 일이 된다.

마감이 없는 목표는 꿈일 뿐이다. 담배를 끊는 것은 어려워 보이지만 죽은 다음에는 저절로 금연이 된다. 하지만 오늘 저녁 8시 이후에는 담배에 불을 붙이지 않겠다고 결심하는 것은 흡연자에게 목표가 될 수 있다. (-)


기한이 정해진 목표는 예상 가능하고 적어도 검증 가능한 것이어야 한다. "오늘 한 단계만 더 나아가면 돼."라는 말은 애매하고, 라인강에 물 붓기 격으로 소용없는 일이다. 얼마나 큰 발걸음이어야 할까? "12시까지 새 로고에 대한 디자인 초안을 책상 위에 올려놓겠다."라는 말은 12시가 되면 검증 가능해진다. 마감 시한을 분명하게 정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다.

목표가 확실하면 정돈도 되고 심리적으로도 편안해진다. 세부적인 목표를 달성하고 나면 그 이상의 뭔가를 이룰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놓친 부분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다시 생각해보아야 한다. 계획 단계에서 뭔가 잘못된 것이 있었다면 그게 무엇일까? 무질서하게 불만이 팽배한 것보다는 이 같은 과정이 훨씬 더 일에 도움이 되고 생산적이다. 더구나 이 목표에 대한 계획은 여러분이 매일같이 마라톤을 달릴 수 없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장거리와 단거리를 한꺼번에 달릴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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