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질성의 철학 그리고 바타이유, 보드리야르, 리오타르
줄리언 페파니스 지음, 백준걸 옮김 / 시각과언어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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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 우리의 판단이 미숙했고 냉정해지려 애를 썼던 때인 (-) 풋내기 시절에는 증오가 보다 적절한 (-) 동기였을 수도 있다. (-) 증오는 그 한계를 갖는다. 공감하고자 하는 노력은 늘 흥미롭다. 아마도 그것이 궁극적으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죽이는 작업(enterprise)은 결국은 지루하다. (-) 무언가를 죽이는 것, (-) 얼마나 그릇되거나 또는 나쁠 수 있는지를 드러내는 것은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 -그러나 그때 당신의 일은 끝이 나고 만다. 남은 할 일이 아무것도 없다. 살해는 그것이 지속하는 동안은 즐거울지 모르지만 그것은 결코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당신은 당신이 출발했던 곳으로 되돌아간다. 거기에는 계속해 갈 곳이 없다. 사냥꾼들은 살해해야만 하고 (-) 증오가 다 타버릴 때까지 계속해 돌고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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