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타르트를 먹다그 속에서 잠든 아버지를 꺼냈다냅킨에 올려둔 아버지가 아가미를 뻐끔대며무언가 말하려 했다반죽 속 깊이, 그의 입을 다시 묻었다어둠 속에서 사라진 입이 들썩였다“당신은 입이 없어요.”알려주자 고요해졌다그때 냅킨을 머리끝까지 뒤집어쓴아버지의 말이 태어났다“미안, 나 먼저 죽을게.”또?손바닥을 내리쳐 식탁 위로 지나다니는 말을 죽였다두더지 게임과 비슷했다냅킨으로 입을 닦고 식사를 마쳤다일어나 밖으로 나오는데허리 아래로 후드득진눈깨비가 내렸다_박연준_진눈깨비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