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일 안에 장악하라 - 최신 개정증보판, 부임 3개월 안에 조직과 업무를 완벽히 장악하는 방법
마이클 왓킨스 지음, 박상준 옮김 / 동녘사이언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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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할 일을 아는 것과 그것을 실행하는 것은 다르다. 성공과 실패는 여러분을 생산적인 방향으로 밀어올리기도 하고 벼랑으로 내몰기도 하는 일상적인 선택들이 쌓인 결과다. 자기관리의 두 번째 기둥인 자기규칙이 바로 이것이다.

자기규칙이란 스스로를 절제하는 일상의 규칙들이다. 여러분이 가장 우선적으로 정해야 할 규칙은 무엇인가? 그것은 각자의 강점과 약점에 따라 달라진다. 여러분은 스스로를 잘 알고 있겠지만, 여러분을 잘 알고 신뢰할 만한 사람과 상담해보기 바란다. (360도 피드백이 여기서 유용할 수 있다.) 그들은 여러분의 강점과 약점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아래의 자기규칙들은 여러분이 절제하기 위해 설정해야 할 규칙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계획을 계획하라. 여러분은 계획-일-평가 사이클을 일일 단위와 일주일 단위로 실행하는 데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가? 만약 그렇지 않거나 규칙적으로 그렇게 하고 있지 않다면 여러분은 계획에 더 철저해질 필요가 있다. 매일 잠자리에 들기 전에 10분 정도 시간을 내서 그날의 목표를 얼마나 잘 달성했는지 평가해보고 다음 날의 계획을 세워라. 그렇게 하다 보면 이것이 습관화된다. 설령 계획대로 하지 못했을지라도 여러분은 자신의 삶을 더 온전히 통제할 수 있게 된다. 

중요한 것에 집중하라. 매일 가장 중요한 업무에 시간을 배정하고 있는가? 중요한 일이 많을 때 여러분은 서두르기 마련이다. 전화, 회의, 이메일 등 급한 업무들을 처리하다보면 장기적인 업무는 말할 것도 없고 중기적인 업무를 진행할 시간조차 내기 어렵다. 실질적으로 중요한 업무를 처리할 시간이 없어서 곤란한 상황이라면 아예 규칙을 정해서 단 30분이라도 좋으니 매일 사무실 문을 닫고 전화도 받지 말고 이메일도 무시하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라.

약속에 신중하라. 여러분은 즉석에서 약속을 했다가 나중에 후회해본 일이 없는가? 먼 미래의 일처럼 생각되어 그때까지 뭔가를 하겠다고 섣불리 약속했다가 약속한 날짜가 임박해서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해 자신을 책망한 적이 없는가? 그렇다면 여러분은 즉흥적인 약속을 피하고 약속을 유보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누군가가 여러분에게 어떤 부탁을 해오면 이렇게 말하라. “재미있을 것 같군요. 한번 생각해보고 연락드리죠.” 즉석에서 약속하지 말라. 간청에 약한 여러분의 약점을 알고 누군가가 허락을 종용한다면 이렇게 말하라. “지금 당장 답해야 한다면 안 된다고밖에 말할 수 없어요. 하지만 생각할 시간을 준다면 당신의 부탁을 더 고려해볼게요.” 처음엔 안 된다고 했다가 나중에 부탁을 들어주는 것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하지만 처음에 들어준다고 했다가 나중에 안 된다고 말하기는 대단히 어렵다. 자신의 평판을 떨어뜨리는 일이 될 수도 있다. 사람들이 시간 여유가 있는데도 당장 약속을 받아내려 하는 것은 먼 미래의 일처럼 여겨지는 지금이 약속을 받기 쉽기 때문이다.

높은 곳에서 조망하라. 상황이 어려울 때 너무 감정적 차원에 사로잡힌 경험이 있는가? 이럴 때는 한걸음 뒤로 물러나 높은 곳에서 전체를 내려다보면 뭔가 생산적으로 상황에 개입할 방안이 보인다. 많은 리더십 및 협상 분야 권위자들은 ‘높은 곳에서 조망하기’가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주장해왔다. 물론 말처럼 쉽지 않다. 특히 어떤 결정에 따른 파장이 크고 감정적으로 흥분된 상태에서는 더욱 어렵다. 하지만 규칙을 정해서 연습하다 보면 향상될 수 있는 능력이다.

성찰하라. 여러분은 전환기의 여러 사건들에 자신이 보인 반응들을 명확하게 의식하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면 자신의 상황에 대해 체계적으로 성찰하도록 단련해야 한다. 신임 리더들 가운데는 자기성찰을 위해 매일 몇 가지 생각들, 인상들, 의문점들을 기록하는 사람들도 있다.매주 일정한 시간을 정해서 진행 상황을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다. 여러분도 적당한 방법을 찾아서 정기적으로 실행하라. 이 과정에서 얻은 통찰을 현실에 적용하려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쉬어갈 때를 알아라. 진부한 표현이기는 하지만 보직 전환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이다. 스트레스가 성과 곡선의 정점을 자주 넘어선다면 여러분은 쉬어야 할 때 쉬도록 스스로를 규제해야 한다. 말이 쉽지 행동으로 옮기기는 매우 어렵다. 가령 마감시간이 임박했고, 한 시간만 더 일해도 결과가 확연히 달라진다고 해보라.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다. 노력 대비 성과가 줄어드는 시점을 파악하라. 그 시점이 왔다면 잠시 휴식을 취하며 자신을 재충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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