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의 심리학 - 나도 몰랐던 또 다른 나와의 만남
아네테 쉐퍼 지음, 장혜경 옮김 / 북하우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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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소재 카네기 멜론 대학교에서 인간과 컴퓨터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사라 키슬러Sara Kiesler 교수는 (-)36명의 대학생들을 모아놓고 영화를 상영하였다. (-) 컴퓨터 모니터에 나타나 마구 돌아다니는 작은 삼각형 하나와 큰 삼각형 하나, 원 하나가 등장인물의 전부였고, 이 도형들이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서로 부딪치기도 하고 직사각형의 구역으로 "들어갔다 나왔다"하는 것이 영화 줄거리의 전부였다. 실험의 묘미는 몇 사람의 실험참가자에게 미리 작은 삼각형이 그들의 것이라고 일러주었던 데 있었다. 효과는 놀라웠다. 그런 말을 듣지 못한 참가자들이 상대적으로 거리를 두고 도형을 관찰하는 데 비해 작은 삼각형의 "주인들"은 눈에 띄게 감정적이었다. "자신들의" 삼각형과 긴밀한 관계에 있다고 느꼈고, 삼각형을 도움이 되며 호감이 가는 존재로 생각했으며, 작은 삼각형이 큰 삼각형에게 공격당하여 원과 편을 먹었다는 식으로 스토리를 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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