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괴 엘릭시르 미스터리 책장
다카기 아키미쓰 지음, 이규원 옮김 / 엘릭시르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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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책인데 제법 세련됐다. (저 때 이미 시차출근 제도를 시행했다니!) 시대가 시대인지라 감수성이 맞지 않는 부분은 있지만, 캐릭터 성격이 대사와 묘사로 잘 드러난다. 부아가 치밀어 고춧가루를 살짝 뿌렸다, 하루하루가 작두 타기의 연속이다(이 표현 써먹고 싶군), 팥밥을 지어 먹고 축배를 들 거다, 메탄가스가 뿜어져 나온다, 등등 비유와 표현도 찰지다. 온갖 하이테크에 특수 설정으로 무장한 현대 미스터리도 재밌지만, 진부하고 투박해도 그 구닥다리 속성 때문에 (클리셰일망정) 이런저런 트릭이 등장하는 레트로(?) 미스터리가 난 읽을 맛이 난다. (20세기 태생이라 어쩔 수 없는 것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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